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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객관성과 두 가지 윤리
Moral Objectivity and Two Moralities
우명섭(Woo Myung Sup)
시대와 철학 10권 2호 121-145(25pages)
UCI I410-ECN-0102-2009-150-007471102

오늘의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갈등과 모순의 밑바탕에는 윤리적으로 덕 중심의 윤리와 권리 중심의 윤리간의 대립이 놓여 있다. 이 양자의 윤리를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절충할 것 인가하는 문제는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이다. 고대 그리스 도덕은 덕 중심의 윤리이거나 덕 중심의 윤리로 해석될 수 있는 윤리이다. 고대 중국의 유가의 도덕 도 대체로 그러한 윤리이다. 한편 현대 서 유럽과 북미의 윤리는 권리 중심의 윤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서로 다른 도덕성 사이에서 우리는 어느 한 도덕(성)이, 혹은 어느 한 해석이 도덕적 진리에 더 근접하고 있다거나 참된 해석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절대론자들이 가정하듯이 이들 여러 도덕성이 등장하게 된 까 닭이, 그 여러 도덕적 이상들 중 하나의 참된 이상을 해석하고 가려내는 데에 사회 구성원들의 잘못된 추론이나 그릇된 믿음이 끼어 들었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그런 잘못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겠는가? 이 소고에서는 주로 덕 중심의 윤리와 권리중심의 윤리와의 차이점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을 논의하면서, 단 하나의 참된 도덕성을 추구하는 절대론자들의 이론은 타당하지 않다는 점과, 아울러 우리가 상대론의 입장에서 도덕적 개혁과 혁신을 전망하면서 두 윤리간의 최대한의 조정이론을 확립 할 수 있다는 점을 논의해본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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