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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구성체와 자아 생성
The Formation of the Self and the Self - Becoming
이훈(Lee Hoon)
시대와 철학 10권 2호 176-198(23pages)
UCI I410-ECN-0102-2009-150-007471122

문화 현상을 사회 구성체 안에서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동시에 역사적 조망을 가지고 이해하려 한다면, 역사 변증법을 확장하여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 변증법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생각된다. 문화가 결국 인간 삶의 표현이라면 문화 변증법은 확장된 역사 변증법에 인간론이 결합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자아 생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문화 변증법을 위한 인간론, 혹은 자아 구성체론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자아 생성은 주체 자아가 대상자아를 반성하고 변혁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주체 자아는 자의식, 대상 자아는 욕망 구조와 사유 능력과 사유의 배후 체계로 이루어진 구성체로 이해된다. 대상자아는 우선 인정욕과 생명욕의 변증법적 운동 체계로 간주할 수 있는데 이들 욕망은 배후 체계를 매개로 사유 능력과 자의식을 이용하여 실현된다. 이때 주체 자아는 도구적 자의식의 형태로 있다. 그러나 주체 자아는 사유 능력을 이용하여 배후 체계와 욕망을 구조 조정 할 수도 있다. 이때 주체 자아는 생성적 자의식이 된다. 주체 자아와 대상 자아의 이러한 이중적 관계는 동시에 문화와 개인의 이중적 관계를 반영한다. 문화는 배후 체계를 채움으로써 대상 자아를 형성하고 이 대상 자아를 구체적인 상황에서 실현시키기 위하여 사유 능력과 자의식이 작동한다. 곧 보편이 특수를 매개로 개별에 작용한다. 다른 한편 생성적 자의식은 대상 자아를 표현하는 노동을 통하여 문화 생산에 참여하고 나아가 문화를 발전시키기도 한다. 곧 개별이 특수를 매개로 보편에 작용한다. 이러한 보편, 특수, 개별의 상호 작용에 대한 탐구가 문화 변증법의 과제가 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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