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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경세유표』의 경로들
『經世遺表』を讀む樣□な經路
김선희
시대와 철학 23권 4호 33-75(43pages)
UCI I410-ECN-0102-2013-150-002482244

정약용은 1표2서로 대표되는 장대한 구상을 통해 제도 개혁을 이루어유학의 근본이념 위에 시대적 변화와 새로운 구상들을 담고자 하였다. 이 논문은 정약용의『經世遺表』를 내부가 아니라 여러 경로들을 참조점으로 삼아정약용의 시대와 그의 사상 외부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각각의 경로들을 통해 정약용의 구상한 공적 세계를 외부의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양계초, 담사동 등이 발견해 중국의 루소로 부르며 미래적 표상으로 삼고자 했던 황종희를 경유해, 『경세유표』의 국가 개혁안과 『경세유표』의 확장이라 할 수 있는 「原牧」, 「湯論」을 함께 읽을 것이다. 다음으로 정약용을 사상적으로 추종했던 강화학파의 『경세유표』 이해를 살펴볼 것이다. 전제군주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전통적 민본 이념을 뛰어넘었던 황종희가 중국에서 루소로 평가되었듯 강화학파 역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약용을 루소와 대비시킨다. 이들이 정약용에게 주목했다는 사실은 정약용의 개혁론이 개체의 실심을 통해 공적 세계에 참여하고자 하는 양명학의 사상적 지향과 각도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정약용은 혁명가들에게도 발견된다.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자였던 최익한은 『경세유표』가 정약용의 최대치가 아니라고 규정하며 경세유표의 별본이 갑오농민전쟁의 지도자들에게 흘러들어가 혁명 사상으로 활용되었다고 주장한다. 최익한에게 정약용은 군주 제도와 왕권 신성을 부정하는 민주주의를 발견하고자한다. 서로 다른 경로에서 『경세유표』를 조망하는 방식은『경세유표』가 말하지 않은 것들을 확장해서 정약용의 시대 밖의 이념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초월적 통각과 경험적 통각을 분리하며, 초월적 통각은 나의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근거이지만, 초월적 통각 그 자체는 나의 사유에 의해인식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丁若鏞は一表二書で代表される壯大な構想を通して制度の改革 を行い、儒學の土台の上で時代の變化や新しい構想を立てようと した。この論文は丁若鏞の『經世遺表』を外部ではなく、樣□な經 路を參照点に、丁若鏞の時代やその思想を外部から照らそうとし たものである。各□の經路を通して、丁若鏞が構成した公的な世 界を外部から考察する。まず、梁啓超, 譚嗣同などが發見し、中 國のルソ-と呼び、未來の表象にしようとした黃宗羲を經て、『 經世遺表』の國家改革案や『經世遺表』の擴張と見なされる「原牧」「 湯論」を考察する。その次に、丁若鏞を思想的に追從した李建芳な ど江華學派が『經世遺表』をどのように理解したかを見る。專制君 主に對する强い批判と牽制で傳統的な民本理念を乘り越えた黃宗羲 が「中國のルソ-」と呼ばれたのと同樣に、丁若鏞も國家的な危機 で江華學派によってルソ-に對比されている。彼らが丁若鏞に注 目したことは丁若鏞の改革論が個體の實心を通し、公的な世界に 關わることを目指した陽明學の思想的思考や角度にどうやって繁 がるかを示す。また、丁若鏞は革命家からも見い出される。獨 立運動家で社會主義者の崔益翰は『經世遺表』が丁若鏞の最大値では ないと言い、『經世遺表』の別本が甲午農民戰爭の指導者たちに流 され、革命思想として使われたと主張する。崔益翰は丁若鏞から 君主制度と王權神聖を否定する民主主義を見い出そうとする。異 なる經路から『經世遺表』を眺望することは『經世遺表』が話してい ないことまで擴張して現在の問題意識とも繁がると思われる。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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