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설득 화법 교육에서 청중의 실체와 역할을 보다 부각함으로써 화자가 청중의 실체를 이해하고 그 청중을 고려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대학생들의 설득 스피치 준비 및 구성 과정을 관찰하였다. 청중 분석 질문의 양상을 ``기존 입장``, ``개인적 관여``, ``사전 지식``으로 분류하였다. 모든 주제어에서 ``기존 입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은 고르게 생성되었지만, ``개인적 관여``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과 ``사전 지식``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은 특정 주제어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이는 주제어가 그로부터 도출될 수 있는 주장(주장문)을 제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화자가 펼치고 싶은 주장에 따라 청자의 ``무엇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 지가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청중 분석 결과는 크게 화자의 입장을 확정하는 과정과 설득 담화의 내용을 선정하는 과정에 반영되고 있었다. 화자와 청중의 동질성 정도, 청중의 해당 주제에 대한 민감성 정도, 청중의 관심 및 메시지 처리 동기 등에 따라 주장의 강도나 논의의 범위를 조정하며, 논거의 내용 선택 및 동기화 전략 선택 등을 달리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stablish ``audience`` as important basis in persuasive discourse, and to design speech education considering ``audience``. Persuasion is intended communication that affects how others think, feel, and act toward some object/person/idea. On this definition, ``audience analysis`` is very critical and the result of the audience analysis decides main position and outlines major contents. This case study observes one university Korean-speaking course class. In that class, students have to construct ``audience analysis questions`` before speech and make a speech reflecting the results of the audience`` attitude. Through observation their performance, I classify audience analysis questions into three categories-previous position, personal relevance, prior knowledge, and examine the processes or the way students consider the aud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