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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비디오 유머중재가 혈액투석 중인 환자의 우울과 스트레스반응에 미치는 효과
Effect of Humorous Video Tape on Depression and Stress Response in Patients Undergoing Hemodialysis
신봉자 ( Shin Bong Ja ) , 김혜순 ( Kim Hye Soon ) , 이명희 ( Lee Myung Hee )
UCI I410-ECN-0102-2014-500-001955964

본 연구에서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 중인 환자에게 비디오를 이용한 유머중재가 우울과 스트레스 반응인 상태불안과 코티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비디오 유머중재 선행 연구(Kim & Suh, 1996; Suh & Kim, 1994)에 의하면 입원환자들은 유머의 내용으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였고, 유머 중재시간은 아침보다는 점심 때를 더 선호하였고, 유머 중재시간은 10-20분, 20-30분의 순이었고,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유머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대상자인 혈액투석 환자는 외래환 자로서 혈액투석이 주 3일, 4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특성상 개별적으로 침상TV를 이용하여 혈액투석 중간인 오전에 30분간 비디오 유머중재를 실시하였다.비디오 유머중재가 혈액투석환자의 우울에 미치는 효과를 Beck의 도구로 검증한 결과, 실험군은 19,34점에서 12,73점으로 6.60점 감소하였고, 대조군은 21.42점에서 19.04점으로 2.38점 감소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비디오 유머중재 가 혈액투석환자의 우울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웃음요법중재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우울을 감소시켰다는 Lee 등(2006)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또한 혈액투석환자의 우울 정도는 Lee 등(2006)의 연구에서 21.9점, Yun, Yang과 Hahn(1999)의 연구에서 22.9점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Lee 등(1995)이 우울 점수 9점 이하는 정상(normal), 10-15점은 경한(mild) 우울상태, 16-23 점은 보통 (moderate) 우울상태, 24-63점은 심한(severe)우울상태로 구분한 것에 의하면 혈액투석 환자는 보통의 우울상 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Zung의 도구로 검증한 Kim 과 Suh(1996)의 연구에서 비디오 유머중재가 기동성장애환자의 우울을 감소시키지 않았다는 결과와 Suh와 Kim(1994)의 유머중재가 항암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의 우울을 감소시키지 않았다는 연구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같이 선행연구와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타난 것은 우울과 관련되는 복합적인 변인들이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즉 Suh와 Kim(1994)의 연구대상인 암환자의 경우중개기간이 항암제 치료기 간으로 항암제 부작용을 경험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머중재에 관심을 적게 갖지 않았나 하는 점도 고려할 수 있다. Kim과 Suh (1996)의 연구대상인 석고붕대나 견인장치로 기동 성장애를 경험하는 환자들은 기동성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Suh와 Kim (1994)의 암환자의 우울점수 39,9점보 다 많은 42점으로 나타나 대상자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uh와 Kim (1994)은 우울은 상황적인 요소라기보다는 특성적인-요소로 여겨지며 단기간의 간호중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우울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머중재 연구에 대한 반복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혈액투석 중간에 비디오 유머중재를 실시한 후 혈액투석이 끝나는 1 시간 30분 후에 사후검사를 측정하였으나 Kim과 Suh (1996) 의 연구에서는 비디오 유머중재를 실시한 후 10분 후에 사후검사를 측정하여 유머중재 전에 우울도구와 우울점수에 따른 유머중재의 횟수와 시간, 내용을 다르게 적용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디오 유머중재 이후 대상자들은 혈액투석시간 이외에도 대상자들 간에 서로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큰소리로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혈액투석치료를 평생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심리 · 정서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혈액투석환자들만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투석을 받는 시간만이라도 의료인들이 대상자의 심리 · 정서적 지지방법으로 비디오 유머중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투석시간외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유머중재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혈액투석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비디오 유머중재 전 · 후 상태불안, 혈청 코티졸을 검증 한 결과, 상태불안은 차이가 있었으나 혈청 코티졸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태불안은 실험군은 43.86점에서 35.08 점으로 감소되었으나 대조군은 47.85점에서 49.71점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유머중재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불안을 감소 시켰다는 Suh와 Kim (1994)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였으나 비디오 유머중재가 기동성장애환자들의 불안 감소에는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Kim과 Suh (1996)의 연구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 혈액투석환자의 상태불안 점수 43점은 기동성 장애 환자들의 상태불안 점수 43점(Kim & Suh, 1996), 척추손상 환자들의 상태불안 점수 44점(Song, 2003), 암환자들의 상태불안 점수 44점(Kam, 2003)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동성장애 환자의 경우 생명에 위급함을 느끼기 않는 만성적인 질환인 반해 일상생활에서 생명의 위급함을 느끼고 있는 혈액투석 환자의 경우에는 비디오 유머중재를 통하여 불안이 더욱 더 감소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사료된다. 불안은 주관적 근심과 걱정에서 오는 막연한 것으로 두려움, 근심, 죽음이나 재앙이 당장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Jo & Sung, 2000). 혈액투석환자의 불안은‘투석기계에 생명을 의존하고 살아가는 것’,‘ 가족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 투석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Lee, 2007). 혈액투석은 만성신부전을 치료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어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불과하므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의 예후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치료계획에 따라 기계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혈액투석환자들의 상태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유머중재에 대한 반복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혈청 코티졸 검정결과에서 실험군은 8.64㎍/dL에서 13.12mg/dL으로 4.47㎍/dL 증가, 대조군은 8.85㎍/dL에서 16.29㎍/dL으로 7.43㎍/dL으로 모두 증가하였다. 대조군이 실험군에 비해 혈청 코티졸 수치가 2.96㎍/dL 더 높게 상승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웃음요법을 혈액투석환자에게 실시한 Heo (200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또한 오전에 검사한 혈청 코티졸의 정상범위가 6-28 ㎍/dL임을 감안할 때 정상범위이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혈액투석환자의 혈중 코티졸 농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한다고 보고한 Daugirdas, Peter와 Todd (2001)의 연구와도 일치하였다. 그러나 Heo (2007)의 연구에서 실험군은 0.30 ㎍/dL, 대조군은 1.57㎍/dL 증가하여 본 연구에서 코티졸 상승범위가 더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는 투석중에 개인별로 유머비디오를 적용하였으나 Heo (2007)의 연구에서는 투석이외의 시간에 집단별로 웃음요법을 시행한 결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CRH-ACTH계의 활성증가를 통해 CNS에 의해 매개되는 코티졸 분비의 현저한 증가는 모든 종류의 스트레스적인 상황에서 발생한다(Galla & Luke, 1996). 혈장 코티졸 농도의 증가폭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자극 세기에 비례하며, 스트레스는 질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질병 과정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질병과 치유과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혈액투석환자들은 Glucocorticoid의 활동으로 조직의 저항에 의하여 혈중 코티졸 수치가 올라가고 반감기가 증가된다(Daugirdas et al., 2001). 또한 코티졸 수치는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혈액투석과정에서 혈청 코티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또한혈액투석환자들의 투석 전, 중, 후에 따른 비디오 유머의 효과에 대한 반복연구와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비디오 유머중재가 혈액투석환자의 우울과 상태불안을 감소시키는 간호중재로 가정과 임상에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Purpose: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 of humorous video on the depression and stress responses in patients undergoing hemodialysis. Methods: The quasi-experimental study was designed with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post test. Research participants were assigned to a treatment group (n=23) and a control group (n=21). Treatment was watching humorous video tapes 30 min each time, three times a week. The depression level and state anxiety level were assessed using a questionnaire. Cortisol was measured by a blood test.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V-test, and t-test. Results: Depression and anxiety were decreased significantly in the treatment group. Conclusions: Humorous video tape could be a usefull tool at home and clinical setting as a nursing intervention to decrease depression and anxiety among the patients on hemodialysi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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