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202.214
3.15.2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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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일 대학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중 혈액 및 체액 노출 정도
Nursing Students` Exposure to Blood and Body Fluids in Clinical Practicum
박진희 ( Park Jin Hee ) , 전형구 ( Chon Hyung Ku ) , 정승희 ( Jeong Seung Hee ) , 황정환 ( Hwang Jeong Hwan ) , 이창섭 ( Lee Chang Seop ) , 이흥범 ( Lee Heung Bum )
UCI I410-ECN-0102-2014-500-001956007

본 연구는 임상실습 중인 간호대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되는 형태와 노출 후 보고 실태, 노출된 학생들의 B형 간염 백신 접종여부와 항체 상태 등을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혈액매개 감염 노출에 대한 예방 및 처치방법을 포함한 관리 지침 수립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 76.5%가 임상실습 도중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의 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2008)의 연구결과 71%, Park 등(1994)의 연구 결과 68.6%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주사침 자상은 46.9%이었으며, 혈액 및 체액에 튄 경우는 60.1%로 나타났다. Petrucci 등(2009)의 연구와 비교하면 주사침 자상은 25%로 본 연구결과가 더 높았으며, 피부 점막 노출은 62.2%로 본 연구결과와 비슷하였다. 그러나 Lee 등(2008)의 연구와 비교하면 주사침 자상은 59.1%, 혈액 및 체액에 튄 경우는 80.7%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혈액 및 체액 노출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이 의과대학생 보다 임상실습 과정 중에 환자에게 수행하는 직접적인 처치나 보조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임상실습 기간 중 간호대학생이 주사침 상해에 노출되는 발생률은 나라마다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Yassi와 McGill (1991)은 12%, 중국의 Wang 등(2003)은 32%, 대만의 Shiao등(2002)은 61.9%로 본 연구결과보다 주사침 상해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간호학생들의 임상수기 수행 정도나 안전술기 지침 등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이 많아질수록 실습 도중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간호대학생들이 혈액매개 질환 노출 시 대처할 수 있는 대처행동을 증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본 연구에서 노출된 내용과 방법 중 혈액 및 체액이 78.7%로 가장 높았고, 혈당 검사용 바늘(lancet) 36%, 처치 시 사용한 바늘 30.7%, 날카로운 물체 6.5%로 나타났다. 이는 Petrucci 등(2007)의 연구에서도 점막 노출이 62.2%로 가장 높았으며, 사용한 바늘은 25%, 날카로운 물체는 6.5% 순으로 나타난 것과 비슷하였다. 노출된 임상 수기로는 혈당 검사가 65.3%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다음은 의료행위 후 정리, 침상 주위 수기, 정맥내 주사, 기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출이 가장 많이 일어났던 장소는 일반 병동이 45.3%이었으며, 응급실 17.3%, 중환자실 8.0% 순으로 나타났다. 내과병동 또는 외과병동에서 42.5%의 혈액 및 체액 노출이 발생했다는 Petrucci 등(2009)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Schaffer (1997)는 혈액 및 체액 노출의 40%는 창상 세척, 분만 관찰, 정맥내 주사 과정 중에 발생하였다고 하였으며, 주사침 상해는 주사바늘 뚜껑을 열거나 닫을 때, 주사바늘을 구부리거나 분리할 때 발생하며, 기타 상해는 앰플을 따거나 폐기할 때 발생한다고 하였다(Shiao et al., 2002; Smith & Leggat, 2005; Wang et al., 2003; Yassi & McGill, 1991).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에 노출된 이후 감염관리실이나, 의료진에게 보고한 경우는 10.7% (8명)로 나타났다. 감염 관리실에 보고한 경우가 1명 있었고, 수간호사나 다른 간호사에게 보고한 경우는 7명뿐이었다.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위험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5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고체계를 모르는 경우 24.6%, 보고하기가 어려운 경우 14%, 바빠서 보고할 겨를이 없었던 경우 2%로 답하였다. 호주, 대만, 미국에서 시행된 연구에서 각각 40%, 81.8%, 75%의 학생에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 등에 노출된 뒤 보고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도 본 연구와 유사하게 위험성이 없다고 생각해서가 가장 높은비중을 차지하였다(Schaffer, 1997; Shiao, 2002; Smith &Leggat, 2005; Waterman, Jankowski, & Madan, 1994).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간호대학생들의 혈액매개 감염질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였거나, 노출된 혈액이나 체액의 양이 매우 경미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따라서 간호학생들은 첫 임상실습을 시작하기 전에 주사침 및 체액에 노출 시 감염관리실로 보고해야 하는 체계와 혈액매개 감염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B형 감염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 결과와 예방접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29.7%이었다. 반면예방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58.1%의 학생들은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형성 되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B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Park 등(1994)의 39.9%, Lee 등(2008)의 31.8%보다 낮았다. B형 간염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B형 간염 환자에게 사용된 주사침에 노출되었을 때, 병에 이환될 위험성은 6-30%정도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CDC, 2001; Hanrahan & Reutter, 1997).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획득되지 않은 비율은 16.3-29%, 백신 접종률은 47%로 보고하고 있었고,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15.8-47%로 다양하게 나타났다(Doig, 2000; Talaat et al., 2003; Tarantola et al., 2003).설문 조사 후 4학년생을 대상으로 B형 간염 항원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 및 체액 노출 학생 중 76.3%가 항체 양성 이었다. 이와 같은 간호대학생의 B형 간염 항체 보유율을 고려해 볼 때 임상실습 예정인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 이전에 일률적으로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만약 항체가 없는 학생들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는 간호대학 혹은 실습 병원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Wang 등(2003)의 보고에 의하면 간호대학생에게 혈액매개 질환의 전파 방법, 노출 형태, 표준주의 지침, 노출 후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실습기간 동안 간호대학생은 주사침 상해를 덜 경험하였다. Yang (2007) 등의 연구에서는 인턴쉽 과정의 간호대학생에게 주사침 자상 예방교육을 실시한 결과 주사침 자상률이 50.5%에서 25.2%로 감소하였으며, 보고 율도 37.0%에서 55.6%로 증가하였다. 또한 Schaffer (1997)는 혈액 및 체액 노출은 고글이나 얼굴 가리개(face shield)를 착용하면 예방가능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선행연구 결과들을 근거하여 간호대학생들의 임상 수기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혈액매개 질환의 전파 방법, 예방법, 노출 후 관리 방법을 정규적으로 강조하여 교육하면 노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보호장구 착용 및 안전기구 사용 교육과 함께, 병원직원과 실습생들의 보호장구와 안전기구의 적극적 활용을 지원하는 행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혈액 및 체액의 노출정도와 노출 후 처리 상황을 조사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이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혈액매개 감염 노출에 대한 예방교육 및 처치 방법을 포함한 관리지침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임상실습 중인 간호대학생들의 혈액 및 체액의 노출정도를 자가보고형 설문으로 조사한 것이라는 제한점이 있어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국의 여러지역과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는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연구와 어떤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Purpose: Nursing students face constant threats of blood-borne infections such as HIV, Hepatitis B, and Hepatitis C during their clinical rotation period. This study was done to determine the frequency and risk of the exposure to blood and body fluids. Methods: The data was collected using a questionnaire. Ninety eight junior & senior nursing students were participated in this study. Results: 75.6% of the participants reported more than once during practicum. The exposure occurred most frequently while checking the blood glucose (65.3%). The general ward (45.3%) was the most frequent site for the occurrence of the exposure. However, only eight cases (10.7%) were reported to the medical or nursing personnel in charge. Conclusions: This study shows nursing students are in a great risk of the exposure to blood & body fluid. The risk is highest in the general ward during checking the blood glucose. Thorough education on preventive measures, should be provided to nursing students prior to clinical practium.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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