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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SCOPUS
가정전문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의 직무만족도와의 관련성
Relations of Job Satisfaction with Emotional Labor, Job Stress, and Personal Resources in Home Healthcare Nurses
박미미 ( Mi Mi Park ) , 한숙정 ( Suk Jung Han )
UCI I410-ECN-0102-2014-500-001953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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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 정도와 이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연령이 평균 41.7세 여성, 기혼이 86.6%, 가정간호 근무기간이 평균 5년 3개월, 총 임상경력 평균이 16년 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Yoon(2003)의 연구에서 평균연령이 39.9세, 기혼이 77.2%, 가정간호 근무기간이 평균 2년 10개월, 총 임상경력 평균 12년 6개월, Kim, H. R. (2004)의 연구에서 평균연령이 41.4세, 기혼이 85.8%, 가정간호 경력이 평균 2년 7개월, 총 임상경력의 평균 12년 3개월인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지역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 496명을 대상으로 Han, Yoon, Kwon과 Song (2011)의 연구를 보면 연령이 평균 28.8세, 미혼이 70.8%, 총 근무기간 평균이 5년 7개월로 나타났다. 가정전문간호사가 임상간호사보다 평균 연령, 기혼자 비율 및 총간호사 근무기간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기존의 가정전문간호사 대부분이 얼마간의 경력을 쌓은 후 가정전문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야 업무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최소한 간호사경력 3년 후 석사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대상자의 학력은 대학원 이상이 28.9%로 Yoon (2003)의 연구에서 대학원 이상 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에 처음으로 가정간호사교육과정이 1년 과정으로 개설되었고, 2006년 전문간호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대학원 과정으로 개편되어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자로 2년 이상의 대학원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 가정전문간호사로서 활동할 수 있어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대상자의 감정노동 정도는 7점 만점에 평균 4.23점이었는데,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가지고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는 없었으나 서울, 경기 지역 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Han 등(2011)의 연구에서는 4.59점, Cha 등(2009)이 서울소재 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77점으로 본 연구보다 더 높았다. 가정전문간호사는 대상자의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찾아가 개인과 가족, 환경의 복합적인 문제해결 및 간호요구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와의 유대관계가 높고 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보다 적은 수의 환자를 대하기 때문에 감정노동이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무 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3.39점으로서, Yoon (2003)의 연구에서 3.46점과 Kim, H. R. (2004)의 연구에서 3.43점으로 본 연구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같은 도구로 보건소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 (2012)의 연구에서는 4.10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almond & Ropis (2005)가 병원의 내·외과간호사와 가정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를 비교한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의 심한 정도는 두 군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빈도는 내·외과 간호사 군이 유의하게 높았다. Cha 등(2009)이 서울소재 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간호사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12점으로 본 연구보다 낮았다. 다른 직종보다 높은 직무 스트레스를 보인 것은 가정전문간호사는 환자를 간호함에 있어 병원간호 업무와는 달리 주어진 시간에 방문이 예약된 가정을 모두 방문하여 간호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이 있고, 업무 수행 시 독자적인 판단력과 수행력으로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따르므로 이런 근무특성이 스트레스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정전문간호사는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통사고에 노출된 채 직접 자가 운전하여 환자 가정을 방문해야 하고, 응급상황에 처해있을 때 인적자원과 의료장비가 부족한 가정이라는 직무환경에서 본인의 전문지식과 기술에 의해서 신속한 판단과 능숙한 간호술을 보여야 하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은 간호영역이다. 직무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측정하기 위한 개인적 자원은 5점 만점에 평균 3.38점으로,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가지고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으나,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Han 등(2011)의 연구결과에서 3.11점, Lee (1999)의 연구결과에서 교사 3.37점, 회사원 3.05점, 금융계 직원 3.02점 순으로 다른 직종보다 가정전문간호사가 개인적 자원이 다소 높음을 볼 수 있었다. 직무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1점으로서, 동일한 도구로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측정한(Cho, 2005)의 연구에서 3.3점으로 유사하였다. 임상간호사보다 전문간호사의 경우 업무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고, 독자적이며 전문적인 간호를 수행할 수 있어 다른 직종에 비해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Cho (2005)의 연구에서 직무만족도의 하부요인 중 전문적 지위가 3.8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본 연구대상자에서 나타난 높은 직무만족도는 가정전문간호사로써 임상간호사와는 구분되는 전문직 지위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의하면 감정노동이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개인적 자원이 높을수록 감정노동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 정도가 낮을수록 또한 개인적 자원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an 등(2011)의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개인적 자원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Shin과 Kang (2011)의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직무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Byun과 Yom (2009)의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직무만족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Huh (2000)의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정노동의 특성이 종업원 직무만족과 정적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자신의 실제 감정을 감추면서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표현규범을 준수하려는 노력을 하는 가운데 그에 따른 업무에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 등을 느끼게 되고 직무수행과정에서 대인관계기술이나 자신감 등을 얻어 직무만족감과 정적 상관관계를 높인다고 하였다. 이는 Huh (2000)의 연구대상자들의 직종에 따라 요구되는 친절이 간호직종과 비교하여 훨씬 더 높은 강도로 요구되고 그런 태도가 능숙한 전문직업인으로 인식되는 면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개인적 자원은 직무 스트레스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고, 직무만족도는 직무 스트레스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가지고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것은 없었으나 Kim 등(2004)은 본 연구와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가정전문간호사의 직접간호업무 스트레스와 직무만족도를 조사하였는데 유의하지 않아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Kim, Oh와 Park (2011)의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는 직무만족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는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일반적으로 모든 직무 관련 스트레스는 직무만족도와 부적 상관관계에 있어 좋지 않은 것이라고 가정하나 스트레스가 언제나 직무만족에 부정적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며 상당부분이 긍정적 영향도 줄 수 있다(Lee, 2001). 본 연구에서는 직무만족도에 대한 유의한 영향요인으로는 감정노동, 개인적 자원이었으며, 그 중 개인적 자원이 가장 높은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S. Y. (2004)의 연구에서는 학력이 전문대졸인 가정전문간호사가 대졸 이상인 가정전문간호사보다 직무만족도가 높고 총 간호사 근무경력과 가정전문간호사 경력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에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병원조직에서 환자 및 가족, 방문객에 대한 대변인으로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이 높은 사람은 근로의욕이 높으며, 자기개발 및 자발적 참여의욕 등이 높아 개인성과 향상 및 병원조직의 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 즉, 가정전문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는 것은 환자간호의 질을 향상 시키고 궁극적으로 대상자의 건강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가정전문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를 파악함으로서 일상생활 및 직무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적 자원의 적절한 활용으로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가정전문간호사의 전문적 역할 정립과 가정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가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타당도가 검증된 도구가 아니어서 반복 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으며 직무만족도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변수들 중 유의하지 않은 변인으로 인해 가정전문간호사의 직무만족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제한이 있었다.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effects of emotional labor, job stress and personal resources on job satisfaction in home healthcare nurses. Methods: The subjects were 149 home healthcare nurses working for home healthcare centers at 61 hospitals.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November 22, 2010 to February 28, 2011 and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Hierarchical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Results: The mean score of emotional labor level was 4.23±0.95, that of job stress level 3.39±0.57, that of personal resources 3.38±0.36, and that of job satisfaction 3.31±0.40. There were positive correlations among emotional labor, job stress, personal resources and job satisfaction. After age, educational level, job position, and work period in home health care, and traffic accident were controlled, the variables, emotional labor (β=-.198, p = .034) and personal resources (β=.236, p = .005) turned out to account for 13.3% of the job satisfaction. But job stress was not a statistically significant predictor. Conclusion: Home healthcare nurses were needed to minimize emotional labor and revitalize personal resources in order to maintain a comparatively high level of job satisfaction. Furthermore, it is necessary to carry out systematic education and an organizational management scheme into practice.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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