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 한국독어독문학회 >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 124권 0호

은유의 인지적 처리 -은유 이해하기와 번역하기

Kognitives Verfahren mit Metaphern -Metaphern verstehen und ubersetzen

지영은 ( Young Eun Jhee )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

- 발행년도 : 2012

- 간행물 :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124권 0호

- 페이지 : pp.55-75 ( 총 21 페이지 )


학술발표대회집, 워크숍 자료집 중 1,2 페이지 논문은 ‘요약’만 제공되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에 간행물명, 페이지 수 확인 부탁 드립니다.

5,600
논문제목
초록(한국어)
은유는 생산과 수용측면이 구별되는 특별한 언어사용으로, 수용자는 생산자 측의 은유적 언어 사용을 인식하고 비축자적 의미를 추론해야 한다. 은유에 대한 전통적 관점과 어휘의미론 그리고 화용론적 해석을 투영해 보면 수용자의 은유 이해가 은유에 사용된 두 대상의 의미적 비양립성 Inkompatibilitat 과 유사성 Ahnlichkeit에 대한 유추를 바탕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은유적 문장을 접한 수용자는 일차적으로 축자적 의미대응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이유로서 은유에 사용된 두 대상 간 의미자질의 비양립성을 인식하고, 다음 과정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자가 이 문장을 사용하거나 발화한 맥락을 고려하여 두 대상간의 유사성을 추론하면서 은유적 의미를 유추하게 된다. 이러한 유추 과정은 발화된 문장이 은유적이라는 인식과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특별한 능력에 관한 것이거나 특히 학습이 요구되는 것이 아님을 가정할 때, 은유의 사용과 이해는 인간 언어의 창의성에 대한 대표적 증거라고까지 볼 수 있겠다. 은유에 대한 전통적 논의에 개념은유이론과 같은 인지모델을 결합하면 은유 사용과 은유이해에 대한 일반적이고 폭넓은 설명력을 얻을 수 있다. 개념은유 이론 역시 은유가 유사성에서 기인한다는 전통적 관점을 공유하지만, 그 과정을 비유나 대체가 아닌, 두 상이한 경험영역들 사이의 즉, 추상적이고 모호한 목표영역으로부터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원영역으로의 투사 혹은 매핑과정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관점은 언어적 차원의 은유논의를 넘어선 언어-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풍부하고도 뚜렷한 증거를 제공하면서 언어의 본질에 한층 접근하는 중요한 성과를 보였다. 본고 2장에서는 은유를 설명하는 가장 오래된 방법인 비유를 은유와 비교 고찰하였다. 이어서,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양상을 보이는 환유현상의 은유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나아가 성구 역시 은유의 일종으로 보아 그 이해와 번역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인지적 은유이론 역시 고전적 관점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의미론적이고 화용론적인 논의의 연결선에 있으므로 이 같은 통합적 고찰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구 번역은 번역이론의 난제로 끊임없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성구 번역 문제에 은유이론을 접목한다면 보다 폭넓은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념은유와 같은 인지적 관점을 통해 의미의 해석과 재구성 뿐 아니라 재생산의 메커니즘을 실현하는 번역과의 접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개념은 유이론의 기본개념인 개념화와 간주관성에 대하여 간략히 언급하였다. 빌스는 성공적인 번역을 ‘체계적인 문제 해결 전략과 결정 과정’으로 정의하였는데, 이는 인지작용을 염두에 둔 성격규정으로 볼 수 있다. 번역 과정은 언어적인 결과물로 가시화되지만 가장 복잡한 인지적 과정을 통한다는 점에서 은유와 동일한 인지적 과정 - 해석과 재해석 혹은 재생산 - 을 공유한다는 인식은 중요하다. 바꾸어 발하면, 은유는 언어내적 번역 intralingual Translation으로, 번역의 일종이다.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과정인 번역에서도 은유번역은 특별히 중요한 문제이며, 언어학적 은유 논의가 번역의 인지 과정을 설명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번역의 결과물 산출을 위해 번역이론은 일련의 번역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본고에서는 은유 번역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서 뉴마크의 번역 전략을 적용하였다. 문학작품 번역에 있어서 작품의 전체구조를 이루는 개념은유를 이해하고 정립하는 것은 개별 은유문장을 효율적으로 번역하는 것 이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고 4장에서는 독일어로 번역된 은희경의 중편소설 Ein Geschenk des Vogels 중 프롤로그 부분을 예로 들어 뉴마크의 번역 전략의 유용성과 동시에 문학번역에서 개념은유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보이고자 하였다. 문학 작품 전반에 대한 압축적인 암시로서 프롤로그를 상정하였는데, 분석대상 사례에서는 상징과 비유의 해석 가능성이 풍부히 발견되었지만, 목표어인 독일어 번역에서는 이러한 개념은유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세계 문학상 수상을 갈망하는 한국문학의 우수한 번역을 위해서도 언어와 사유에 공통적으로 본질적이며 따라서 언어공동체의 사회-문화적 토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개념은유이론과 그 번역으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풍부한 담론을 제안해 본다.

논문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독문학
  •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
  • - 간행물 :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124권 0호
  • - 발행년도 : 2012
  • - 페이지 : pp.55-75 ( 총 21 페이지 )
  • - UCI(KEPA) : I410-ECN-0102-2014-700-001473694
저널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독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8577
  • - 수록범위 : 1959–2019
  • - 수록 논문수 : 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