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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번역과 공손: 문화간 의사소통으로서의 번역
Hoflichkeit und Ubersetzen -Ubersetzen als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
김갑년 ( Kab Nyun Kim )
독어독문학 124권 77-96(20pages)
UCI I410-ECN-0102-2014-700-001473705

이 연구에서는 화자가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공손 Hoflichkeit과 이 카테고리의 번역을 살펴보았다. 이 논문은 공손은 관계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언어행위 중 중요한 하나이고, 보편적으로 대화상대자와의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유지하거나 강화시키는 행위와 관련되기 때문에 흥미로운 분석대상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공손이 서로 다른 문화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독일어와 한국어를 비교분석하며, 해당 언어로의 번역을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보고 번역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인 실체를 고찰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번역을 통한 텍스트 전환에는 낯설음과 해석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특별한 텍스트요소들인데, 이 요소들에 공손도 속한다. 그리고 이 요소들을 연결시켜 주는 공동의 자질을 포괄성 혹은 함축이라 하며, 그 의미는 명시적으로 표현될 필요가 없는 문화특성적 부가가치이다. 이 요소들은 의사소통참여자들이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 경우 무리 없이 작동하지만 번역의 경우에는 간문화적 차원에 의해 제한된다. 이때 실제 발생하는 문제는 언어적 추이만이 아니라 상이한 해석세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능력 있는 번역가라면 문화전달자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번역가는 번역할 텍스트를 출발텍스트가 속한 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때 해당 텍스트에 함축적 의미가 담겨있는지 알아야 하며 이 함축을 목표텍스트에 수용해야 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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