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독일어 동사 “stoßen”을 중심으로 하여 동사의 결합가와 다의성의 상호작용에 대해 논의한다. 이 연구는 동사 “stoßen” 이 여러가지 의미적 사용양상(Bedeutungsvariante)을 보인다는 관찰로부터 출발한다. 100만 문장으로 구성된 Leipzig 코퍼스에서 추출한 용례들을 분석하여, 이 동사의 어휘의미론적인 태도가 이 동사가 가진 다양한 결합가틀로 환원될 수 있음을 이 연구를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여, 결합가틀을 기준으로 의미를 구분한 결과 15가지의 의미적 사용양상이 확인되었다. 동사의 결합가틀과 다의성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예외에 속하는 구문은 기능동사구(Funktionsverbgefge) 구문으로서, 이 구문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을 할애하여 논의를 했다. 공연구조적 분석방법론에 입각하여 동사 “stoßen”이 기능동사로 사용되는 구문의 경우, GermaNet 5.1의 의미분류방식에 따른 “인지명사(k9)” 부류, “소통명사(k10)” 부류 및 “감정명사(k5)” 부류가 명사핵어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어떤 의미적 사용양상과 결합가틀이 다른 것들보다 더 원형적인가 하는 물음은 다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