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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예능의 "일상화"와 문화재 지정, 학교교육으로의 도입에 관한 연구 -아키타현 센보쿠지방(秋田顯仙北地方) 가쿠노다테(角館) 마쓰리의 오야마바야시의 사례를 중심으로-
나카자토료헤이
한국어문교육 14권 335-390(56pages)
UCI I410-ECN-0102-2015-700-000638699

본 논문에서는 민속예능의 전승과 학교교육 그리고 문화재 지정에 관해서 고찰하고, 여기에 ``일상화``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시점을 개척해 나갈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례로는 아키타현 센보쿠시 가쿠노다테지역에서 매년 9월 7, 8, 9일에 행해지는 신명궁과 약사당의 제례인 「가쿠노다테 마쓰리」에서 연주되는「오야마바야시」를 중심으로 한다. 다시(山車) 위에서 연주되는「오야마바야시」는「가쿠노다테 마쓰리」의 제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속예능이다. 한편 현재에는 일본 민속예능의 하나로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하였으며 고등학교에서는 클럽활동의 일환으로 배우기도 한다. 「오야마바야시」는 원래 농촌에서 오락으로 성립되었고 제례를 활기차게 하는 역할로 정착된 것이다. 먼저「오야마바야시」의 제례에서의 역할 변천을 살펴보고, 그것이 국가와 행정에서 문화재로 지정되고 클럽활동으로 도입된 것의 의의, 또한 본래 변용하는 것이었던 민속예능의 ``고정화``의 영향에 대해서 고찰한다. 나아가 이러한 현상을 ``일상화``라는 개념으로 파악함으로써 민속예능연구 그리고 예능의 전승연구에 새로운 시점을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한다. 민속예능의 ``일상화``란 이제까지 당사자들에게도 연구자들에게도 ``비일상``세계에 속하는 것이라 인식되고 있던 현상이 ``일상``세계에 편입됨으로써 그 의미내용이 결정적으로 변화되고 새로운 형태로 정착되어 나가는 것을 뜻한다. 본 논문에서는「오야마바야시」의 사례에서 민속예능의 문화재 지정, 학교교육으로의 도입이라는 문제를 ``일상화``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정리함으로써 민속 예능연구의 전진에 기여할 것을 지향하였다. 연주자, 연주할 기회, 평가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오야마바야시」의 변천을 정리한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속예능은 시대적, 사회적 배경에 영향을 받아 변천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제까지의 민속예능의 변천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변천을 거쳐 왔다. 그 중 하나로 본 논문에서 거론한 바와 같은 문화재 지정이나 학교교육으로의 도입 등이 포함된다. 이 결정적으로 다른 변천을 ``일상화``라는 개념으로 파악한다면 크게 괴리되어 버린 민속예능연구의 두 가지 방향성을 접속시키고 그 결정적인 부분을 채움으로써 다양한 테마로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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