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부적응행동과 자아건강성의 관계는 부적응행동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어떤차이가 있고 자아건강성이 청소년 부적응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부적응행동의 유형에 따라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중고등학생 700명(중 350명, 고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의 부적응행동(학교부적응, 집단따돌림 피해와 가해, 인터넷중독, 비행) 경험 정도와 자아건강성(자아존중감, 자아개념, 자기통제력, 자의식) 정도를 파악하였고, 이 중 최종 65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부적응행동의 유형에 상관없이 부적응행동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다양한 측면에서 자아건강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부적응행동이 자아건강성 변인들과 갖는 이러한 관계는 부적응행동의 유형에 따라 양상과 정도에서 차이가 있어 기타의 부적응행동에 비해 학교부적응이 자아건강성과 가장 밀접하고 다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청소년 부적응행동과 자아건강성의 관계는 자아건강성의 다양한 측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자아건강성의 다른 측면보다 자기통제력 중 단기적 만족추구경향이 부적응행동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relations between types and extent of maladjusted behaviors, and self-health among youth. A self-reporting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by 651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Results revealed that first, regardless of the types of maladjusted behaviors, youth showing higher extent of maladjusted behaviors showed lower level of self-health, representing the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maladjusted behaviors and self-health among youth. Second, the relationship, however, differed according to the types of maladjusted behaviors, specifically in that school-maladjustment showed the most intimate relation with various aspects of self-health. Third, the relationship also differed according to the aspects of self-health, specifically in that the short-term seeking for satisfaction of self-control showed the most intimate relation with the various aspects of maladjusted behaviors. Last, meaning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