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을 준비하는 기독교인 예비부부들의 기독교적 성숙을 돕기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해 보는데 있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서경이 제시하는 기독교적 결혼관에 근거하여 프로그램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결혼생활에 필요한 기독교적 성숙의 세 요소인 기독교적 정체감과 기독교적 친밀성, 그리고 기독교적 헌신을 중심으로 구성도었다. 프로그램의 진행방법은 집단상담의 원리에 따라 참가자들 스스로 결혼준비를 위한 기독교적 성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법들이 사용되었다. 프로그램의 실시 대상은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12쌍의 예비부부들로서 실험집단과 통제(대기)집단에 각각 6쌍씩 무선배치 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실시를 위하여 진행자용 지침서 외에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한 참가자용 워크북이 제작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는 양적 효과와 질적 효과로 나누어검증되었다. 먼저 프로그램의 양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결혼관련 기독교적 성숙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종결로부터 2개월 후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추수검사를 실시하여 시간경과에 따른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해 보았다. 프로그램 효과의 질적 분석을 위해서는 참가자들이 매 회기마다 작성한 자기보고서를 사용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프로그램의 내용 및 진행방식에 대한 만족도 평가와 아울러 프로그램 목표달성에 대한 자기평가를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효과검증 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은 기독교인 예비부부들의 결혼관련 기독교적 성숙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것ㅇ로 나타났다. 즉, 본 프로그램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기독교인 예비부부들의 기독교적 정체감과 기독교적 친밀성, 그리고 기독교적 헌신을 증진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의 내용과 진행방법은 기독교인 예비부부들의 결혼관련 기독교적 성숙을 증진하고 결혼준비를 도와주는데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