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심리극 경험의 효과와 그 변화의 과정을 밝히는 것이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12명의 성인이 본 연구자와 3명의 보조연구자가 4일간 진행한 마라톤 식의 심리극에 참석하였다. 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Yalom의 치료요인 척도, 정서평가 질문지와 회기평가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밝혀진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Yalom의 치료요인에서는 심리극 집단성원으로서의 경험보다 주인공으로서의 경험에 효과가 더 높았다. 또한 심리극 전, 중, 후의 치료요인의 변화 경향성은 심리극 경험 중에 가장 높았으며, 심리극 경험 후에는 다소 감소하였다. 치료요인의 순위는 보편성, 가족 재 구조화, 희망의 고취, 자기-이해, 실존주의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평가에서는 심리극의 주인공이 집단성원에 비해 실망감과 초조감의 부정적 정서는 감소되고, 긍정적 정서는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리극 전, 중, 후의 정서의 변화 경향성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회기평가에서는 주인공들이 집단성원보다 회기성과를 더 높게 평가하였다. 그들은 심리극 과정이 순조로움보다 깊이가 더 있었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