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담경험과 개인 수준의 문화가치가 상담장면에서의 감정표현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총 63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아 중심적 감정 혹은 타인 중심적 감정들을 표현하는 상담대본을 읽게 한 후 대본에 나와 있는 상담자를 평정하도록 하였다. 전체적으로 상담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그들의 상호의존적 성향에 관계없이 상담자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상담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그들의 상호의존적 성향이 강할수록 상담자에 대해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또한, 상담경험이 있는 참여자들의 경우 독립적 성향이 높을수록 내담자로 하여금 자아 중심적 감정들을 표현하도록 강조한 상담자가 미래에 자신들의 문제 해결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으며 더 높은 상담의도를 보였다. 반면, 상담경험이 없는 학생들의 경우 자아 중심적 감정들을 강조한 상담자에 대한 평가는 낮아지고 타인 지향적 감정들을 강조한 상담자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본 연구는 적은 수의 참여자를 바탕으로 했고, 모의상담사례에 나타난 감정표현에 대한 참여자들의 인식을 측정했기 때문에, 다른 상담문제를 다루는 실제 상담장면에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담장면에서 내담자의 감정표현을 다룰 때 내담자의 상담경험의 유무와 개인수준의 문화가치를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The current study investigated how one`s cultural values and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affect his/her perceptions of expressions of emotions in the counseling dyad. The participants of the study (38 female, 25 male) read a counseling script in which the counselor encouraged the client to explore and express ego-focused emotions or other-focused emotions, and they rated the counselor on the Counseling Style Evaluation Form. It was revealed that those with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perceived the counselor as sincere and understanding regardless of the degree of their interdependent self-construal. However, for those without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the greater the degree of their interdependent self-construal, the higher their ratings to the counselor. It was also found that for those with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the greater the degree of their independent self-construal, the higher the ratings to the counselor who emphasized expressions of ego-focused emotions: they perceived the counselor as more helpful for their own concerns, and they were more willing to see the counselor in the future than did they the counselor who stressed expressions of other-focused emotions. On the other hand, those without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rated the counselor who emphasized expressions of other-focused emotions more positively than did they the counselor who stressed expressions of ego-focused emotions. In spite of several limitations such as small sample size and analogue design, the findings of the present study have important suggestions that the client`s previous counseling experience and individual-level cultural values should be taken into consideration in dealing with the emotions of the cli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