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집단상담 중 집단원 간 상호작용 및 관계를 통해 학습과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에 주목하고, 집단상담 전문가들로부터 대인관계를 통한 학습의 실례와 정의를 수집, 분석함으로써 그 구성개념을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문헌 고찰을 통하여 대인관계를 통한 학습을 구성하는 개념의 잠정적 분류목록을 개발한 후, 집단상담 전문가 10명으로부터 수집한 대인관계를 통한 학습의 실례 및 정의를 자료로 하여, 3명의 분류자가 카드분류를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카드분류 결과를 잠정적 분류목록과 비교하면서 수정을 가하여 1차 분류체계를 만들고, 이를 자료 제공자였던 10명의 집단상담 전문가들에게 다시 제시하고 직접 카드 분류를 하게 하여 분류의 타당성을 검토받음으로써, 2차 분류체계를 산출했다. 이 분류체계는 대유목, 중유목, 소유목 등 3개 차원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차원별로는 4개, 7개, 16개의 구성개념들이 있었다. 이 결과를 구성개념별 내용과 응답자 수로 분석함으로써 각 차원별로 가장 합의된 구성개념을 찾아보고, 다른 치료적 요인들과 유사한 것들을 배제함으로써 대인관계를 통한 학습의 핵심적 구성개념을 추정하였다. 본 연구는 집단상담의 치료적 요인으로 알려진 ‘대인관계를 통한 학습’이라는 개념을 단지 이론적으로 서술하고 분석하는 전통적 접근을 지양하고 그 대신 여러 집단상담 전문가들이 그 개념을 상담실제의 어떤 구체적 상황에서 어떤 구체적 체험을 통해 인식하게 되는지 귀납적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연구 방법을 시도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is intended to analyze the constructive concept of learning from interpersonal action as a therapeutic factor in group counseling. First, 3 notable studies were selected and examined in the area of group counseling and a temporary classification inventory was developed. Next, from interviews of 10 specialists in group counseling, case data and definitions of ``learning from interpersonal action`` were collected. Responses were broken down into meaningful segments on the basis of similarity in meaning. With cardsorting, a series of categories were obtained. With reference to the temporary classification inventory, it was modified and supplemented. Next, 10 specialists validated the classification inventory by replacing data, which they provided, into the classification inventory(i.e. cardsorting). In this process, ideas about the name of the constructive concepts and the structure of classification were thought out. In the results, the constructive concept of learning from interpersonal action is built into three levels. The highly classified categories include 3 constructive concepts, and the categories are subdivided into 7 at the moderately classified level. Successively, these are further subdivided into 16 at the lower classification level Then, the state of classifying (i.e. content-analysis, the frequency of respondents) was examined.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rying to clarify the constructive concept of learning from interpersonal action derived from the data that was collected from specialists leading active group counseling sessions, not just theoretic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