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정신건강에 관한 최근 연구들은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스트레스의 심각성이 매우 높아가고 있으며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생의 스트레스 유형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회적 상황이나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유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1990년대 후반 한국경제의 위기와 그 이후 경제 환경의 변화가 대학생의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스트레스 유형에 대한 남녀 차이 및 학년 간 (1, 2학년 그룹, 3, 4 학년 그룹) 차이가 조사되었다. 이를 위해 292명의 남녀 대학생 (남학생 142명, 여학생 150명; 1, 2 학년 그룹 133명, 3, 4학년 그룹 159명) 에게 학업 및 개인생활과 관련하여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을 각 각 2 가지 기술하도록 하였다. 참여자들의 반응이 미국 대학생의 스트레스 연구 (Archer, Lamnin, 1985; Murphy & Archer, 1996) 에서 사용됐던 범주화 방법 (categorization method)을 사용하여 질적 연구방법으로 분석되었다. 연구결과는 대학생들이 대학생 시기의 발달적 특성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황이나 문화적 규범과 관련된 문제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상담센터의 스트레스 예방 및 개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주요 논의 점이 제시되었다.

Recent studies revealed a dramatic increase in the severity of stress as well as in the number of students who present with psychological problems on college campuses. Given that college students` needs and perceptions for concerns may have changed over time or causes of stress may have been influenced by societal factors, relatively little information is available for those of Korean college students. Especially, little information is available for how Korea economic crisis in the late 1990s have affected Korean college students` perceptions for concerns and mental health. For this study, a sample of 292 students on a Korean college campus was surveyed to investigate the patterns of stressors college students are experiencing as well as group differences in stress patterns for gender and year-in-school (i.e., upper-level, lower-level). The participants were asked to briefly describe two situations or conditions they found to be most stressful in both personal and academic categories with an open-ended format. The responses were analyzed by using a categorization method provided in the previous U.S. studies on college students` stress (Murphy & Archer, 1996). The present study suggests that college students may have to not only face developmental tasks as college students but also cope with difficulties linked to cultural norms and societal changes. Developing stress management interventions is further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