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각된 부부갈등이 초등학생 자녀의 심리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자아탄력성이 이 두 변인간의 관계를 중재하는지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516명을 대상으로 부부갈등에 대한 지각과 자아탄력성, 그리고 심리적 부적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처리하였다. 그 결과, 지각된 부부 갈등과 자녀의 자아탄력성은 심리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예측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아탄력성은 지각된 부부갈등과 독립적으로 혹은 지각된 부부갈등과 상호작용하여 심리 적 부적응을 완화시키는 중재변인으로서 작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각된 부부갈등이 심리 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부부갈등에 대한 지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심리적 부 적응을 더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자녀의 자아탄력성의 정도에 따라 그 영향력이 감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론으로서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은 부부갈등 스트레스가 아동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유용할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 상담의 실 제에서 자아탄력성 향상에 중점을 둔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effect of ego-resiliency in the influence of perceived parental conflict on the psychological maladjustment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516 children of 5th and 6th grade in 4 elementary schools participated in this study. Data were collected with the structured questionnaire of perception of parental conflict, ego-resiliency and psychological maladjustment.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analyze the data.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Perceived parental conflict significantly influenced psychological maladjustment. Ego-resiliency influenced psychological maladjustment significantly. Also interaction effect of perceived parental conflict and ego-resiliency significantly influenced psychological maladjustment. The results showed that not all the children with higher perception of parental conflicts received higher scores on the psychological maladjustment. Children`s ego-resiliency moderated the effect of perceived parental conflict on psychological maladjustment. Result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previous studies, and counseling intervention to improve ego-resiliency was suggested for elementary school counseling prac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