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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디지털포트폴리오를 적용한 예비 영어교사 수업의 학습효과
Implementing digital portfolios in a pre-service English teachers` classroom
김상경 ( Sang Kyung Kim )
UCI I410-ECN-0102-2014-700-001501133

1. 디지털포트폴리오와 성찰활동 학생들의 성찰글 183개를 분석한 결과는 학생 일인당 평균 16.6개의 글을 표준편차 6.5 수준에서 글쓰기를 실행했으며, 이중 5명은 21회에서 26회의 성찰글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으로 가장 많은 글을 쓴 학생은 12회, 국문은 22회를 각각 기록하였다. 성찰글의 내용의 질적 분석결과 표층적 성찰은 63건(평균 5.7회, 표준편차 3.5)이었고, 문제화된 성찰글은 120건(평균 10.9회, 표준 편차 3.6)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밝혔듯이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학습은 성찰활동이다. 본 디지털포트폴리오 제작 활동도 [표 6]에서 보여주듯이 예비교사들에게 분석적이며 반성적인 글쓰기를 촉진시키는 학습도구의 역할을 하였으며, 그 결과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평균 16회 이상 성찰글을 남겼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성찰글 중에 예비교사로서 깊이가 있는 “문제화된 성찰”의 글이 많은 것이다. 그 원인을 추적해본 결과 첫째 학습맥락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동영상 자료가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업시연을 기록한 동영상 자료를 예를 들면 학생들이 자신의 교수역량에 대해 상세하게 관찰하고 자신의 평가기준으로 본인의 수업시연을 분석한 성찰활동에 몰입하게 된 증거들을 다음과 같이 발견할 수 있었다. ·When I was watching my video clips, I found my huge problem. That is my attitude! Above all, my eye contact was unstable. (학생 A) ·The speech rate of mine was fast. It can be harmful for students to understand my lecture. (학생 C) ·I was smiling too often. Sometimes, teacher’s laughing can weaken students’ confidence. (학생 F) ·The best part in my micro-teaching is to use the body language such as look, hand movement and so on. (학생 H) 또한 멀티미디어로 제작된 국내외 교육봉사 활동자료를 수집, 정리, 발표하는 활동에서 교직에 대한 동기감을 갖게 되었고 이런 과정에서 성찰기회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 경우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학생 K는 자신이 참여했던 해외교육봉사 자료를 이미지로 정리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덧붙였다. Andrew가 스펠링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아 이렇게 상장을 받아 온 날 난 정말 감격스러웠다ㅠㅠ Kristin은 평소에도 공부욕심이 많고 똑 부러지며 항상 열심히 하는 아이였지만 Andrew는 나랑 관계를 맺는 것에서부터 참 어렵고 힘든 아이였다. 그런데 이렇게 나랑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인정받아오니 내가 다 감동이었다ㅠㅠ 진심으로 끝까지 마음을 다하면 진심은 통하는 것 이었다!!!! Andrew고마워!!! 넌 최고의 학생이야. (학생 K) 성찰글쓰기 분석결과는 디지털포트폴리오는 본인의 학습에 대해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공간이며 학습자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낀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Hicks et al., 2007; Lee, 2010). 같은 맥락으로 네트세대의 학습자들은 테크놀로지로 글을 쓰는 일상화된 습관을 학습과 연결할 때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것(Park, 2010)도 성찰글쓰기 활동을 촉진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즉 본 참여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같은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글쓰기에 익숙한 학습자로서 블로그 기반의 디지털포트폴리오에서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점을 학습에 접목한 결과로 추정된다. 2. 디지털포트폴리오와 자기주도 학습 자기주도적학습 분석결과는 [표 7]과 같이 모든 참여자가 동기적추구(전체 216회중 200회, 93%)에 집중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수집한 자료나 심화 학습자료 중에는 영어 교수-학습에 대한 자료, 네 언어영역의 학습자료,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어 학습게임 등 영어 교사의 교수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많았다. 게시한 자료 중 눈에 띈 예는 영어중등교사 임용고시를 본 학생이 문제경향과 준비과정에 대한 경험담을 올린 것과 TV 프로그램을 편집해서 만든 발음 학습을 위한 동영상자료 등이 있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교직에 관련된 정보추구는 9회(4%)에 불과했고 교육정책에 관한 기사와 특별한 교사의 사례들이었다. 이런 결과는 한 학기 수업에서 다뤄야 할 많은 과제와 포트폴리오에 대한 부담감으로 당면한 과제와 영어교수-학습 도구 제작에 치중하였고, 교직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할 여력이 부족했던 아쉬운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에서 협력학습의 결과물로 제시된 자료는 7회만 발견되었다. 이 분석결과는 학생들이 협력학습 자료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협력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자료 속에 포함된 내용과 면담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포트폴리오 제작활동은 참가자 사이에 대화소통을 증가시키고 상호간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는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증거로 자료 속에 포함된 글에서 “스캔한 것을 올렸는데 잘 보이지 않아 typing하여 올립니다”, “크게 보고 싶으시면, 사진을 눌러주세용^^”와 같이 독자를 위한 안내문이 자료와 함께 발견되었다. 동료에게 배운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제작한 자료에는 “△△언니의 특강을 바탕으로 한번 만들어본 영상!”과 같이 학우이름을 명시하고 자신의 결과물을 자랑한 글도 있었다. 협력학습의 증거는 면담 중에도 재확인 되었는데,참여자에게 디지털포트폴리오 제작은 내용적인 면과 함께 테크놀로지를 다뤄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기 때문에 다른 학우에게 직접 배웠거나 다른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면서 필요한 능력을 습득할 수밖에 없었고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고 보고하였다. 3. 멀티미디어 제작도구 활용능력 예비 영어교사들이 멀티미디어 제작도구 활용능력이 개발되었는지 측정하기 위해 두 단계의 분석을 진행하였다. 첫 단계에서 [부록 1]의 블로그 기반 디지털포트폴리오 평가표로 완성도를 측정한 결과는 6명이 “매우 우수함”을, 4명은 “우수함”을, 한 명은 “보통” 판정을 받았다. 즉 한 명을 제외한 열 명의 예비 영어교사들이 성공적으로 디지털포트폴리오를 제작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 멀티미디어 제작도구활용도 분석은 총 341개의 포스트에 포함된 781개의 내용물을 수집하여 [표 5]에 있는 멀티미디어 제작도구의 활용능력 분석표에 따라 분석하여 [표 8]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인당 평균 71건의 저작도구를 표준편차 25.8 수준에서 사용하여 자료를 게시하였으며, 가장 많이 사용한 도구는 글쓰기 기능(24.9회, 표준편차=8.3)이며, 그 다음이 이미지와 스캔을 떠서 제작한 자신의 노트필기나 그림 도면을 이미지화 한 뒤 게시한 것이다. 본 참가자들은 학기 초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수-학습도구를 제작해본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이 과제를 통해 동영상 편집,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발표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독창성을 발휘하면서 자료들을 창작할 수 있게 되었다. 본 항목의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의 범용화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필기자료, 도식화된 자료, 동료끼리 주고받던 메모 등을 원자료 그대로 자신의 휴대전화기에 부착된 사진기로 이미지 처리한 자료들이 많았다. 오디오만 사용한 경우가 평균 0.3회에 불과한 것도 동영상제작이 용이해지면서 음성자료만 사용하기 보다는 상황이 함께 전달되는 동영상을 선호한 결과이다. 4. 예비 영어교사의 디지털포트폴리오 제작경험 학생들의 체험담을 반구조화된 개인면담을 통해 분석하고 종합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학생이 새로운 과제를 큰 부담으로 받아드렸다. 포트폴리오를 제작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고, 테크놀로지에 대한 두려움과 기술적 한계, 모든 자료를 웹에서 작성하고 영어로 된 자신의 글을 블로그에 공개해야하는 압박감이 주된 원인이었다. 다음 학생 B는 본 프로젝트에 대해 솔직하게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 저는 학기 중에 임용고시도 준비해야하는데 포트폴리오를 그것도 디지털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과제는 몹시 부담스러웠어요. 다른 과목에서 해본 적도 없고, 제가 원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편이고……(학생 B) 이러한 부담감을 완화시켜 주었던 점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블로그를 활용했다는 것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사용이 비교적 용이한 점, 인터넷에서 무한한 자료를 찾아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을 지적하였다(N=8). 흥미로운 것은 수업당시 FTA와 관련하여 저작권에 대해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 주제를 민감하게 다루면서 자신들의 전문분야와 연관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TA가 강화되는 현 시점에서 타인이 만든 자료를 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영어 학습 자료는 주로 인터넷에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사용하는데 한번쯤 저작권에 대해 생각해봐야하죠. 그런 면에서 직접 제작 한 자료를 올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학생 H) 사진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져왔는데 그 사진들이 손쉽게 마우스 오른쪽 클릭 복사하기를 통해서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마우스로 복사 자체가 금지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는 사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럴 때 많이들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 자판에 있는 캡처키를 통해 컴퓨터 화면 자체를 복사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제가 사용한 것은 인터넷에서 Freeware로 쉽게 다운받을 수 있는 ‘안카메라’라고 하는 컴퓨터 전용 카메라였습니다. (학생 K) 디지털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자부심과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는 현 사회적 환경 속에서 멀티미디어 교수도구를 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향후 진로 선택 시에 실용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되었다고 다음 보기와 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N=10), 다른 예비교사들도 디지털포트폴리오를 제작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이 세 명 있었다.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도 제가 선생님이 될 때 내 학생들은 테크놀로지를 정말 잘 쓸 텐데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뿌듯해요. (학생 B)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경험으로 성찰글쓰기 활동을 선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N=10), 학습한 과정과 내용, 자신이 관심을 갖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째로 꼽았다(N=7). 이 결과는 포트폴리오에서 대표적인 작품을 하나 선택하라는 요구에 대한 반응과 일치되었는데, 10명이 성찰글을 지적하였고 그 이유로 자신을 다른 교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고유한 자료이며, 교사로서의 자질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다음의 답변은 성찰글에 대한 의견이다. 성찰글에 교과서, 교육방법, 전략 등에 대한 자료와 함께 예비교사로서 내 생각을 함께 담아 놓을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른 교사들과 나를 차별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A) 교사로서 성찰글을 써본 경험이 없어서 막막했어요. 맨 처음엔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영어에 대한 나의 관심, 교직에 대한 열정 등을 나타내는데 초점을 맞춰 썼습니다. (학생 I) 디지털포트폴리오 제작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전반적인 계획과 진행이 힘들었으며, 자료를 구성하고 목록화하며 분류하는 방법이 어려웠고(N=8), 제작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부족했으며 (N=9), 예비 영어교사로서 중요한 과목에서 특히 상대평가를 실시하는 수업에서 테크놀로지에 대한 능력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하였다. 면담 당시에도 여전히 주관식 평가에 대한 회의감과 거부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N=6). 마지막으로 디지털포트폴리오를 다시 제작한다면 학기 중에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작하고 최종 완성물을 학기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작업하지 않도록 잘 계획하겠다는 점과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하게 쌓고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수업 중에 포트폴리오에 대한 토론과 실기 수업, 성찰글쓰기, 목록 구성하기 활동이 자주 병행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교수에게 제언하였다.

Digital portfolios, archived collections of electronic artifacts in digital form, have been well recognized in pre-service teacher education as alternative evaluation tools that comprehensibly assess learners` progress, interests, and strengths. Despite digital portfolios` documented value as important teaching-learning tools, Korean pre-service English teachers` programs seldom implement them. This one-semester study in Korea reports on the effectiveness of digital portfolios on assessing learners` progress and on facilitating analytical thinking, self-directed learning, collaboration, and a sense of achievement. Eleven participants developed portfolios that included 10-minute microteaching video clips, digitized documents of learning artifacts, animated presentation files, self-created instructional content, and accumulated self-study materials in English teaching.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nalysis reveals that ten out of eleven participants successfully completed their digital portfolios recording the growth of English teacher candidates. The most evident learning outcomes were reflective writing at a higher level, self-directed learning materials, and the utilization of various multimedia tools. Some concerns are also raised, including the input of time and labor, limitations on demonstrating creativity and ability when categorizing materials, and subjectivity of evaluation methods. This study discusses critical points in implementing digital portfolios in teacher education and concludes with a number of practical suggestion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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