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표는 사실자료의 사용이 더욱 장려되고 있는 FLE(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 수업에서 프랑스어 초보 학습자들이 사실자료에 접근할 때 이를 보다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전략들을 밝히려는 것이다. 전체 텍스트를 마주한 프랑스어 초보 학습자들을 관찰한 결과, 우리는 이들이 예상할 수 있는 언어적 어려움 외에도 텍스트의 양적인 측면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며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선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점과 아울러 많은 경우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일관되게 번역에 의지 한다는 점들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총체적 접근, 상호활동적 접근, 구성적 접근방식 등에 의거하였는데 이 접근방법들은 텍스트를 구성하는 요소 각각에 대한 이해가 아닌 텍스트의 전체적인 의미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접근법들이다. 우리는 프랑스어 초보 학습자(A1 수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의 프랑스어 사실자료 활용 수업을 실행하고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교수학적 접근활동들을 적용하였다 : 독해 전 단계 활동, 지시에 따른 지표 찾기 활동, 텍스트 구조의 활용 활동, 그리고 학습자들 스스로 가설 만들기 활동 등. 연구 결과, 실행과 적용의 효과는 텍스트의 전반적인 이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으며 학습자들은 수업 활동이 거듭되면서 자신감과 자율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우리는 상호활동과 가설 대조 활동이 매우 유익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 만 아니라 텍스트의 외형적 구조가 의미형성에 결정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 그러나 우리가 실행한 사실자료 활용 수업은 긍정적인 효과 외에도 다루지 않은 요소들에 대한 문제와 새로운 과제를 제시할 때 여전히 학습자들이 어려워한다는 점 역시 드러내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학습자들을 점진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이끌고 자율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수업 활동 자료의 변화와 진전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