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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SCOPUS
여중생의 월경곤란증 시 대처방법과 영향요인
A Study on Coping Styles for Dysmenorrhea and Affecting Factors in Middle School Students
김영임 ( Young Im Kim ) , 이은희 ( En Hee Lee ) , 전가을 ( Ga Eul Jeon ) , 최숙자 ( Sook Ja Choi )
UCI I410-ECN-0102-2014-500-00195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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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초경을 경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여중생을 대상으로 월경곤란증 시 대처유형을 분석하고, 각 대처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월경곤란증 시 사용하는 대처방법을 분석하여 세 가지 대처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주로 적극적 행위대처 유형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적극적 인지대처, 회피적 대처 순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것을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통증 부위에 온습포 적용, 휴식 취함,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따뜻한 물 마시기, 진통제 복용 등을 주로 하고 있었다. 이것들은 적극적 행위대처의 방법들이고,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연구들과 유사한 결과였다(Ahn, Hyun, & Kim, 2005; Jun, 2003; Park & Hong, 2003). 즉, 여중생과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Park과 Hong (2003)의 연구에서 충분한 수면, 안정 및 휴식, 뜨거운 물로 샤워 등이 공통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대처방법이었고,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Jun (2003)의 연구와 Ahn 등(2005)의 연구에서는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잔다, 따뜻한 물로 샤워한다, 진통제를 복용한다 등의 대처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이와는 다르게 특별한 대처방법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연구결과도 있었는데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Kim 등(2001)의 연구에서는 53.5%의 여고생이 그냥 참고 지낸다 라고 응답 했고, 그 외에도 휴식 취하기, 진통제 자가복용 등의 대처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였고,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Cho(2002)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응답자들의 주요 대처방법은 참고 지낸다, 진통제를 복용한다 등이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Yoo (2009)의 연구에서 월경 시 주로 하는 대처행위는 정신을 다른 곳으로 전환시키는 활동이 83.9%로 가장 많았고, 생리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79.3%,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77.0%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연령그룹별로 대상자들마다 일관된 형태의 대처방법을 사용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지식수준이나 월경에 대한 감정 및 정서, 정보 등으로 개별화된 대처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Barker, Pistrang, Shapiro와 Shaw (1990)는 월경에 대해 회피적 대처를 하는 것은 증상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므로 개인에게 적합한 대처 전략을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초경연령이 낮아지면서, 초경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어린 학생들이 초경을 부정적 사건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높고(Amann-Gainotti, 1986), 월경에 대한 잘못된 지식 습득은 월경과 관련된 잘못된 신념과 태도를 갖게 하며, 이것은 결국 신체적 불편감, 예민한 감정과 함께 부적절한 대처를 함으로써, 사회적 상호관계에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Koff, Reirdan, & Stubbs, 1990). 따라서 중학생은 월경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대상자들이어서 긍정적 대처 방법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각 대처방법의 평균을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대처유형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집단일수록 회피적 대처를 많이 사용하였고,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집단의 경우에는 주로 적극적 인지대처나 적극적 행위대처를 주로 이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중생들이 월경곤란증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처유형에 차이를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Kim & Yoo, 2009). 이렇듯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이라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행동양상들이 나타나고, 개인의 이러한 대처방법들을 흔히 문제지향적 대처와 정서지향적 대처로 대별해서 해석하는 것이 전통적인 대처양상의 해석법이었다(Folkman & Lazarus, 1980). 한편, Billings와 Moos는 문제지향적 대처를 적극적 행위대처로, 정서지향적 대처를 회피대처로 재분류하였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문제지향적 대처와 정서지향적 대처 요인들로 구성된 적극적 인지대처라는 영역을 추가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였다(Fleishman, 1984). 본 연구에서 여중생들이 사용하는 대처방법을 관찰해보면, 적극적 행위대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또한 적극적 인지대처도 행위대처만큼은 아니어도 회피적 대처보다는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건강통제위와 대처유형관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을 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적극적 행위대처와 적극적 인지대처는 세 가지 건강통제위와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회피적 대처는 우연통제위와 유의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건강통제위는 개인이 그의 과거 강화경험이나 학습에 의존하여 내적 혹은 외적 통제에 대한 믿음으로 일관된 태도를 발달시키는데, 내적통제위성격일수록 자신의 환경을 더 잘 조절하고 자신의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건강 행위를 잘 실천해 감이 입증되었다(Ha, 2010). 따라서 이러한 통제위 성향은 결국 월경곤란증과 같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개인의 대처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에서 학생들의 대처유형에 영향을 미친 변수로 스트레스 수준, 규칙적 운동의 여부 그리고 건강통제위의 요인들이었는데, 스트레스 수준의 측정을 월경과 관련된 스트레스 수준인지 혹은 통상적으로 여학생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인지가 명확하게 측정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또한 공통적으로 운동을 간헐적 혹은 규칙적으로 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들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군보다 세 가지 대처유형의 평균값이 높았는데, 운동이라는 생활양식이 대처유형별로 유의한 변수임에도 본 연구의 대상자들에게는 민감도 높은 측정변수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현재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여서 일주일에 적어도 2시간씩 체육시간이 할애되어 있어 자발적 운동여부를 명확히 측정해 내기가 어렵다는 연구의 제한점을 갖는다. 본 연구결과는 초경을 경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여중생을 대상으로 월경이라는 여성으로서 역할을 받아들이는데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하는 월경곤란증에 대한 대처방법들을 분석하고, 이것을 분류하여 유형화하였으며, 이것이 건강통제위와 어떻게 얼마만큼 관련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고, 각 대처유형에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건강통제위의 성향에 대해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여중생들이 느끼는 월경곤란증은 월경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을 확립시켜 성인이 된다는 것을 지연시키고 싶은 심리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Kim, 1995)에서, 월경이라는 것을 여성으로서 생의 자연스런 과정으로 이해하고, 이에 동반되는 월경곤란증 또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런 현상으로써,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하겠다.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coping styles for dysmenorrhea and explore factors related with their coping styles according to different health loci of control in middle schooler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by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or 572 students from three middle schools in Seoul from March 22 to April 2, 2010. The measurement included menstrual distress, coping method questionnaire and health locus of control. The data were analyzed by using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Middle school students used the active behavioral coping style more often than the avoidance style.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means within each coping style including levels of stress, levels of health, and regular exercise. There were also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each coping style and health locus of control. Regression analyses indicated that the health locus of control factor is the most powerful factor in each coping style. Conclusion: We observed that various coping methods are used for dysmenorrhea in middle school students. However, the active behavioral coping style is dominant in such a condition. Based on these results, we need to develop a health locus of control to improve coping styles for dysmenorrhea.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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