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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한국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관한 연구 동향
선곡유화 , 박순덕 , 이영선
다문화와 평화 7권 2호 173-203(31pages)
UCI I410-ECN-0102-2014-300-001689594

이 연구는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과거 10년 동안 국내 전문 학술지에 발표된 총 38편의 문헌들을 분석하여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연구 동향을 밝히기 위해 수행되었다. 구체적으로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연구 유형과 연구의 주제를 분석하고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이 된 연구결과물은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태도라는 동일한 연구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구자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비롯하여 연구가 이루어진 환경의 다양성, 측정도구의 다양성 및 각 요인간의 상호작용 효과 등은 본 연구를 통해 종합된 결과를 일반화하여 해석하는 데 있어서 제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관한 문헌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올바른 다문화 인식 및 태도 함양을 위한 대학생 대상의 연구방향을 포괄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분석된 결과에 대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의 유형은 대부분 조사연구였으며, 질적 연구, 문헌연구 및 실험연구는 소수였다. 조사 연구는 주로 차이 검증, 상관관계와 회귀분석 중심이었고, 다문화 인식과 태도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 등은 거의 없었다. 또한, 기존의 비교연구 대상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간의 연구는 있었지만,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기타 다문화 가정 구성원의 출신국가 간과의 비교, 그리고 국가 내에서도 지역에 따른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Maddens 외(2000)가 지적한 바와 같이 국내 지역 간의 비교분석도 세분화하여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고 또 다문화 행동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 질적 연구 수행자들이 주관적인 지각으로 심리적 영향을 미칠 경우가 있어 해석 단계에서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양적 연구가 중요하다(박명희, 김경식, 2012; 주영신, 이민창, 2012)는 관점도 있으나, 양적조사를 수행한 많은 연구자들이 설문지의 결과만으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고 응답자들의 깊이 있는 논의들을 이끌어내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강진구, 2008; 서현아 외, 2011; 어성연, 양정혜, 2012; 임도경, 김창숙, 2011; 최유경, 전홍주, 2011; 홍은미, 김선아, 2009). 그러므로 양적 자료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심층 인터뷰 등 질적 연구방법을 통합한 통합연구방법(mixed method)을 활용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자료를 통해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이해와 주요 변인들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관한 연구 주제는 주로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관한 실태 연구와 다문화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그 외에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효과 연구, 교사교육 관련 연구, 다문화 태도 측정도구 개발연구 등이었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개발 연구와 다문화 인식 및 태도 측정도구 개발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교육과정 및 강좌는 다문화 인식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서현아 외(2011)가 지적하듯이, 직접적인 경험으로 문화 차이에 대한 섬세한 이해를 돕고, 자신의 문화정체성에 대한 통찰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험 중심의 다문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강좌와 체험 학습이 실질적으로 연계될 때 교육효과가 증진되기 때문이다(Smith et al, 2009). 한편, 다문화 인식과 태도에 대한 측정도구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요청된다. 이 연구에서 다룬 많은 연구가 다문화 인식과 태도를 묶어서 연구를 진행되었는데, 이는 측정도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즉, 다문화 인식과 다문화 태도에 대한 표준화된 측정도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다문화 인식과 태도를 하나의 구인으로 개념화하고 측정하여 인식과 태도 척도를 나누어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이 연구가 인식과 태도를 묶어 다룬 연유도 그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추후 다문화 인식 측정도구와 다문화 태도 측정도구를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인식에 대한 연구와 태도에 대한 연구를 분리하여 심층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4가지 범주(개인, 성향, 경험, 역량 요인)로 분석한 결과, 개인적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종교 등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부모의 의식이 영향을 미치며, 고학년일수록 다문화 인식 및 태도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향적 요인은 일반적인 심리상태와 다문화에 관한 생각으로 편견, 가치관, 자신감 등 여러 변수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가변함으로 고차원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를 함양하기 위해 기초적으로 심도있게 다루어야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경험 및 교육체험요인이 가장 많은 연구에서 유의미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직접적인 다문화체험과 현장학습을 통한 다문화교육경험이 가장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역량요인은 다문화 효능감과 다문화 수용성이 다문화 인식 및 태도에 정적인 영향 요인으로 상호작용하는 변수로 파악되었다. 또한 역량 요인의 구성요소는 기술이나 기능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뒷받침하는 지식과 인식의 질에 따라 수시로 상호 작용하는 후천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 지식을 근거로 하여, 정서적인 인식 및 태도와 기술 기능이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며 계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다문화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요인들이 다문화 인식과 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 그것이 중재요인인지, 조절요인인 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영향 요인들 간의 상호 관계도보다 심층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후속 연구를 위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대학생들의 다문화 인식과 태도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위하여 비슷한 또는 다른 문화권의 대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와의 비교를 다룬 연구나 이러한 연구에 대한 동향 연구가 실시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다문화교육을 경험하고 자란 초중등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를 탐색하고 수행된 연구들을 검토함으로써 동향을 파악하는 연구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다양하고 체계적인 방법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다문화 인식과 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 및 태도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양적 자료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질적 연구방법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면서도 심층적인 결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다문화 인식과 태도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개념 또는 구인으로서 평가하고 변화를 살펴온 것과 달리, 다문화 인식과 다문화 태도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개념 정립에 기반 하여 타당하고 신뢰로운 측정 도구가 개발되고 이를 적용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 인식과 태도를 구성하는 다양한 변인들이 파악될 수 있고, 교수적 또는 경험적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 하는데 주요 평가 도구로 활용됨으로써 다문화 인식과 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증거기반의 실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and identify factors of perceptions and attitudes of Korean college students toward multiculturalism and provide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Total 38 studies were analyzed, selected from 30 academic journals, published from 2003 to the present in Korea. Results from this study show that main research themes include exploring indicating factors of perceptions of attitudes toward multiculturalism, discovering current status of those, examining effects of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s, and developing (pre-service) teacher training programs and a psychometric measure of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multuculturalism. Regarding indicating factors, experiential, dispositional, personality and competence factors were the meaningful predictors of college students`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multuculturalism. Based on the results, discussions and implications for further research and practice will be provided.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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