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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상담이 문제음주자 가족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Group therapy on the Mental Health for Alcoholic Families
이미형 ( Mi Hyoung Lee )
정신간호학회지 9권 3호 315-327(13pages)
UCI I410-ECN-0102-2014-500-001906774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음주문제 인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가족 중 모두 남편의 술 문제로 집단모임에 참여한 부인이 7명, 여동생의 문제로 참석한 대상자가 1명이었다. 대상자들이 본 연구자가 운영하는 알코올상담센터에서 면담 후 자의로 참여한 대상자였다. 그리고 문제음주자가 정신병원 외래나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집단상담에 참석한 경우이다. 또한 나이는 평균 38.6세로 본 연구자가 94년 정신병원에 가족 상담을 실시할 때의 문제음주자 가족 집단상담에 참여한 가족의 대부분이 40-50대인 경험을 한바, 정신병원에서 집단상담에 참여한 가족의 연령보다는 낮은 경향이 있고 이는 지역사회에서 가족 집단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정신 병원을 방문하는 부담을 덜 가질 수 있고, 보다 덜 심각할 때 집단상담에 참여하는 것이 음주문제로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가족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또한 음주 후의 문제를 보면 이미 가정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 직장 문제를 동반할 수 있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직장인 대상으로 문제음주 행위를 조사한 이미형 등 연구(2000) 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문제음주자가 음주문제로 직장을 잃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직장인 지원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 EAP) 보급이 필요하다. 2. 집단상담 참석과정 중의 가족내의 변화 대상자들은 집단상담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개인마다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대상자의 기본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김인자 연구(1994)의 현실요법의 접근법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집단상담에 참여한 가족의 변화된 행동에 의해 가족의 변화가 있음은 체계이론의 치료적 효과라 볼 수 있으며 이는 양정남(1992) 연구에서의 주장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족들의 변화가 공동의존의 치료적 변화 과정에서 문제음주자의 행동을 탓하기보다 가족인 자신들의 문제도 있었음을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자신들의 행동 중 잘못된 행동을 중지하고 변화함으로써 문제 음주자를 포함한 가족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것은 Dulfano(1982), 양정남(1992)연구 및 인하대독성연구소(1997)에서 언급하고 있는 공동의존의 치료적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경우, 가족의 응집력이 높고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이므로, 문제음주로 인해 가족해체가 일어나기 전에 가족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가족 전체의 회복을 돕는데 매우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자의 경험으로 실제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집단상담에 참여하면서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를 통하여 가족내의 문제음주자 치료과정에는 더 많은 협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알코올 중독이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병이라는 인식이 이들의 적개심을 많이 줄일 수 있음을 느꼈다. 이미 자녀가 청소년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정신증상이 나타나는 사례 7)의 경우 문제음주 문제가 해결되어도 또 다른 자녀 문제를 접근해야 함을 느낄 때 문제음주 가족이 자녀가 어렸을 때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음주 가족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아직 정신병원 수준이어서, 이미 정신병원에 알코올 문제로 찾아갈 경우자녀 문제, 가정의 위기, 경제적 손실 등이 심각한 수준의 경우가 많아 문제음주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3. 정신건강의 변화 대상자에게서 나타난 정신건강을 알 수 있는 정신 증상 점수를 보면 신체화의 점수는57.00, 강박증은 54.13, 대인 예민성 48.25, 우울은 58.5, 불안 점수는 57.12, 적대감 점수는 56.50, 공포불안 점수는 56.62, 편집증 점수는 50.87, 정신증의 점수는 52.62로 높은 정신증상을 나타내었다. 이는 입원한 알코올중독자 대상 연구(이미형, 1993)의 신체화 47.0, 강박증 48.3, 대인 예민성 45.5, 우울 45.9, 불안 47.2, 적대감 46.7, 공포불안 48.6, 편집증 45.4, 정신증 48.4 및 음주운전자 대상 연구(이미형, 1998)의 신체화 47.7, 강박증 45.6, 우울 45.1, 불안 47.1, 적대감 48, 공포불안 48.8, 편집증 47.3, 정신증 49.04보다 높게 나타났고, 직장인 문제음주자 대상 연구(이미형 등, 2000)에서 나타난 신체화 47.28, 강박성 46.85, 대인예민성 48.14, 우울 45.42, 불안 48.85, 적대감 45.00, 공포불안 46.29, 편집증 44.85, 정신증 46.86의 점수와 비교해볼 때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Jacob 등(1981), 정기일과 연병길(1982) 및 노인숙(1998) 연구에서 문제음주자 가족의 정신증상을 나타내는 보고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연구자가 집단상담을 시작할 때 대상자들은 문제음주자에게 심한 배반감 등으로 적개심과 불안, 우울감을 쉽게 표현하고 신체적인 증상 표현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는 Jacob 등(1981)에서 알코올중독자와 배우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주 중에 적개심과 분노의 주기가 증가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치한다. 본 연구대상자에 대한 집단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정신건강 정도의 인식과 가시적인 행동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문제음주자에게 간접적인 치료적 효과를 나타내서 가족의 행위가 바뀌고 결과적으로 이 행위가 가족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변화를 통해 정신건강이 집단상담 전보다 신체화, 강박증,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및 정신증의 점수가 낮아졌고 전체 심도지수 3가지 모두 낮게 변화하였음은 집단상담을 통하여 대상자의 정신증상이 호전되어 정신건강 증진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effects of group therapy on the mental health for alcoholic families. The study subjects were purposive sample of 8 families receiving group therapy once a week for six months from June, 1999 to May, 2000. The contents of group therapy were the share of their experiences, exchange of ideas dealing with alcoholics and empathizing each other. Finally the researcher interviewed and helped their plan to overcome internal conflicts and crisis. Two methods were applied to measure the effects of group therapy. One was the application of Symptom Check List-90-Revision and the other one was the narrative recording and observation during counseling. The study finding were as follow: The scores of Somatization, Obsessivecompulsive Depression, Anxiety, hostility, Phobic anxiety, Paranoid ideation, Psychocitism significantly decreased after treatment at 0.1 level. The behaviors and communication skills of dealing with family member`s alcoholic problem were also remarkably improved. These results indicate that group therapy is effective in the improving mental health for alcoholic families. So it suggests that this group therapy could be more effective nursing intervention for promoting mental health alcoholic families in community.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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