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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SCOPUS
노인의 성별에 따른 자살생각 영향요인
A Study on Factors Influencing Elders` Suicidal Ideation: Focused on Comparison of Gender Differences
구춘영 ( Chun Young Koo ) , 김정순 ( Jung Soon Kim ) , 유정옥 ( Jung Ok Yu )
UCI I410-ECN-0102-2015-500-000597004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이용하여 노인의 성별에 따른 자살생각 영향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성별로 구분하여 본 여성노인과 남성노인의 자살생각률은 각각 37.5%, 17.5%로 확인되었다. 이는 2009년 한국종합사회조사(Korean General Social Survey, KGSS)자료를 활용한 분석에서 여성노인이 10.7%, 남성노인이 9.6%의 자살생각률을 보인 것과 같이 여성노인의 자살생각률이 남성노인보다 높았다[16]. 그러나 Kim 등[7]의 연구에서는 남성노인의 자살생각률이 6.1%, 여성노인의 자살생각률은 5.8%로 본 연구와는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연구대상의 수와 지역의 차이의 해석된다. 자살생각률과 달리 실제 자살률에서는 남성노인의 자살률이 여성노인의 자살률보다 2~3배 정도 높아 자살생각이 실제 자살로 이어지기까지는 성별의 차이가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의 결과 남성노인과 여성노인에서 동일하게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우울, 스트레스, 활동제한, 삶의 질이 확인되었다. 남성노인에서 우울은 5.90배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어, 여성노인에서 우울이 4.77배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성별을 구분하지 않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우울은 자살생각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다[7-11]. 그러나 대부분의 통계수치는 우울의 호소가 여성에서 높아 성별의 차이를 의심케 하였는데 Kahng[10]의 연구에서 우울이 자살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노인의 경우 여성노인보다 관련이 높아 자살할 확률이 높지만 여성노인의 경우 우울과 자살태도의 관련성이 낮아 실제 자살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낮아짐을 밝혔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남성노인이 우울에서의 영향력이 높아 추후연구를 통한 남성노인의 우울과 자살생각 관련성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또한 남녀 노인 모두에서 자살생각 영향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남성노인에서 여성노인에 비해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이는 스트레스가 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였지만 연구대상이 성별에 따라 구분되지 않아 남녀노인을 각각 비교하기는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21]. 스트레스는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우울과도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자살예방 프로그램 계획 시 스트레스 관리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9]. 비록 Mo와 Bae[16]의 연구에서는 여성노인에서 스트레스가 자살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별을 고려하여 스트레스 유발요인을 확인하고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활동제한 또한 남녀노인에서 중요한 자살생각 영향요인이었는데 활동제한은 남성노인에 있어서 자살생각에 2.09배, 여성노인에 있어서 1.70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활동제한이 있을 때 자살생각이 높다는 선행연구를 지지하였다[7, 13]. 본 연구에서는 활동제한의 범위를 고려하지 않았지만 Hong과 Jo[22]는 노인의 일상생활동작(Activities Daily Living, ADL)과 도구적 일상생활동작(Institution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며 같은 제한 상황에서도 남성노인은 재정 관리와 화장실 이용이, 여성노인은 가사노동과 가까운 거리의 외출이 자살생각에 더 영향을 미쳐 남녀별로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따라서 활동제한이 있는 노인의 경우 남녀노인 모두 활동제한의 범위와 영향 정도를 고려한 자살생각 영향정도를 사정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삶의 질(EQ-5D)도 남성노인과 여성노인 모두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었으며, 삶의 질이 낮을수록 자살생각이 높음을 보였다. 이는 삶의 질을 구성하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생활, 통증/불편, 불안/우울을 독립적으로 측정했을 때도 자살 생각과 관계가 있어[23] 본 연구결과는 선행연구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와 달리 삶의 질 속성을 신체적 특성, 심리적 특성, 환경적 특성 및 노후 준비, 경제적 특성, 사회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여성노인의 삶의 질은 남성노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남성노인의 경우 삶의 질은 높지만 직장유무와 노후준비 유무에 따라 삶의 질에 차이를 보였다[24]. 삶의 질의 다양한 속성을 고려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여성노인과 달리 남성노인에게만 유의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교육정도와 경제상태였다. 남성노인의 학력이 초졸 이하일 때 대졸 이상에 비해 자살생각이 3.54배 높았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교육정도가 낮을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였으나[13,14] 이는 대상자를 성별로 구분하지 않아 본 연구와 직접 비교하기에 제한이 있다. 또한 남성노인의 경제상태가 ‘상’에 비해 ‘하’일 때 2.90배 자살생각률이 높았다. 이는 경제상태가 낮을 때 자살생각을 많이 한다는 선행연구의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25]. 또한 남성노인은 주관적 경제상태가 낮다고 느낄 때도 자살생각이 높았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소득 수준에 따른 경제상태를 본 것과 차이가 있지만 남성노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7]. Park 등[26]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수준에 관한 남녀의 차이는 경제활동의 책임유무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경제생활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라고 보았다. 결국 낮은 교육수준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남성으로서는 노인이 되고 퇴직 후 겪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의 무게가 여성보다 크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고 곧 자살생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러한 교육정도와 경제상태의 차이는 남성노인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주고, 노인의 성별에 따른 건강상태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져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27]. 여성노인에서와 달리 남성노인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배우자가 없을 때, 독거일 때 자살생각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가족구조의 변화가 여성노인에서만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Kim 등[7]의 연구를 지지하지 않지만, 남성 독거노인의 경우 남성 동거노인보다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고, 여성노인의 독거여부는 자살생각과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28]. 또한 배우자가 사별이나 이혼의 경우에도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한 Kim 등[13]의 연구를 지지한다. 남성노인의 경우 무배우자 상태가 지속될 때 여성노인과 달리 행복감이 저하되고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고령의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9]. 정부에서는 자살예방 5개년 종합대책을 통해 노인의 학대 예방 및 독거노인 지원을 통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록 남성 독거노인이 전체 노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여성 독거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자살생각 영향요인의 위험률을 감안하여 대상자 선정 시 고 위험군에 대한 우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겠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훈련된 조사원에 의해 건강 설문 조사 자료를 수집했음에도 노인의 경우 저학력인 경우가 많아 설문 문항을 충분히 이해했을 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며, 기존 선행연구에서 노인의 자살생각영향요인으로 언급된 변수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조사되지 못한 사회관계망요인, 노인 학대 관련 요인 등의 변수들은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 한계이다. 이러한 연구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대표성을 최대로 보장한 다단계층화집락표본추출법으로 연구대상자를 선정하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성별에 따른 자살생각 영향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지역사회 노인자살 예방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cribe the prevalence of suicidal ideation and to investigate related factors contributing to suicidal ideation in elderly people with focus on comparison of gender differences. Methods: From the database of the Fourth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IV), the researchers selected 3,164 old adults aged over 65. The original study was a population-based epidemiological survey of health and nutrition in a stratified multistage clustered probability design. Data were analyzed by using x2-test and t-test and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with the SPSS/WIN18.0program. Results: Suicidal ideation in women (37.5%) occurred more frequently than men (17.5%). Depression, stress, restriction on activities and quality of life were significant variables of suicidal ideation in both the men and women aged 65 over. Low educational levels and economic state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in men but not in women. Conclusion: Thedevelopmentofasuicidepreventionprogramforelders requires different approaches to the genders respectively. It is also recommended that programs be developed that can help control the variables identified in this study along with a follow-up study for verifying the model.

서 론
연 구 방 법
연 구 결 과
논 의
결 론 및 제 언
REFERENCE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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