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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SCOPUS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 건강 관련 위험인식과 건강행위
Health Literacy, Health Risk Perception and Health Behavior of Elders
정정희 ( Jeong Hee Jeong ) , 김정순 ( Jung Soon Kim )
UCI I410-ECN-0102-2015-500-000597044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 건강 관련 위험인식과 건강행위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의 관련성을 살펴보며, 건강정보이해능력과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건강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국내에서는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 건강 관련 위험인식과 건강행위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본 연구의 결과는 노인 대상 간호중재 또는 교육 시 고려할 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파악된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은 총점 6점 만점에 평균 2.1점으로 평균점수로 보면 중간수준 이하였다. 이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의 측정도구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의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Park과 June[22]의 연구에서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이 총점 15점 만점에 평균 6.6점으로 조사되었으며, Kim과 Lee[23]의 연구에서도 15점 만점에 평균 5.4점으로 중간수준 이하로 조사되어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노인의 건강 관련 위험 인식은 총점 15점에 평균 8.0점으로 중간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 또한 측정도구는 다르지만 노인의 위험인식을 측정한 선행연구의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Liu 등[13]의 연구에서는 노인의 66.4%가 위험인식이 중등도 범위로 나타났으며, Kim[15]의 연구에서는 총점 69점에 평균 34.3점으로 노인의 위험인식이 중간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 노인의 건강행위는 평균 42.4 (평점평균 3.0)점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같은 측정도구를 사용한 Gu 등[2]의 연구에서 2.5점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Gu 등[2]의 연구에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노인을 모두 포함한데 비해 본 연구는 B광역시에 위치한 일부 복지관 방문 노인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대상자 중 이미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사람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행위 수행 정도에 차이가 나타난 것으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을 살펴보면 43.6%가 취약 집단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행연구의 결과들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Lee와 Kang[24]의 연구에서는 노인의 42.8%가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하였으며, Kim[18]의 연구에서도 60세 이상 노인 중 45.4%가 건강정보이해능력 취약집단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보면, 노인들이 보건의료영역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료의 내용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건강정보를 대부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질 때 사전에 건강정보이해능력의 사정이 필요하며 수준에 맞는 정보제공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건강정보이해능력은 노인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학력, 월수입, 사회활동 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선행 연구[22,2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학력과 월수입에 따라 건강정보이해능력이 유의미하게 달라진다는 점은 학력과 월수입이 사회경제적 지위를 측정하는 핵심적인 지표임을 고려할 때,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건강정보를 획득하고 활용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저학력, 저소득은 건강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의 건강정보이해능력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건강정보이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건강 관련 특성 중에서는 건강정보 접촉 빈도와 보유질환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건강정보를 전혀 접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일주일에 1회 이상 건강정보를 접한다는 노인이 유의하게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높았는데, 이는 예상되는 결과이다. 보유질환이 없는 노인이 보유질환을 3개 이상 가진 노인에 비해 건강정보이해능력이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Kim[18]의 연구에서 보유질환이 많을수록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다는 결과를 지지하였다. 보유질환이 많을수록 건강정보의 요구도가 더 높을 것이나 이에 대한 이해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많은 질환을 가진 노인일수록 건강관리와 이에 따른 건강상태가 더 부정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들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에 따른 교육 및 의사소통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력이 낮고, 과거 직업이 없고, 보유질환이 많을수록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높게 조사되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서 질병 및 건강관리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부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상대적 취약함의 표현으로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 사료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사회경제적 지표와 위험인식 간의 통계적 차이는 밝혀지지 않았기에 [15] 사회경제적 지표와 건강 관련 위험인식 간의 연관성의 확인을 위한 반복 연구가 요구된다. 노인의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건강행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은 건강정보이해능력이었으며,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높을수록 건강행위수준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을수록 예방적인 건강관리가 잘 되지 않고, 건강행위수준도 낮다는 선행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10,11]. 또한 본 연구에서는 건강관심 정도가 노인의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건강관심 정도가 높을수록 건강행위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행연구[25]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행위 수행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의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노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 및 전략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편, 건강 관련 위험인식은 상관관계 분석에서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낮을수록 건강행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회귀분석 결과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13,14]과는 다른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의 특성에 기인하다고 추측된다. 다수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채 생활해 온 노인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고착화된 생활양식이 존재함으로써 위험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건강 행위이행이 잘 되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이를 반영하듯, 노인들은 위험인식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위험성에 대해 인식은 하지만, 자신에게 건강 관련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조사되었다[26]. 또한 본 연구에서는 건강 관련 위험인식을 위험의 발생가능성, 민감성, 심각성만으로 측정하였다. 노인의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진 인지된 장애성과 유익성[27]은 건강 관련 위험인식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이들 변수를 고려한다면 노인의 건강 관련 위험인식에 대한 좀 더 포괄적인 설명과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 사료된다. 건강정보이해능력과 건강 관련 위험인식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을수록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을수록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높아 질병에 잘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질병으로 인한 위해가 더 심각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9]. 이와 같이 건강정보이해능력의 수준에 따라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건강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위험인식을 가진 노인 교육 시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상에서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 건강 관련 위험인식과 건강행위에 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다수의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고, 건강정보이해능력이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노인 대상 중재 또는 교육 시 어려운 의료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노인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단순한 내용을 그림이나 시청각매체의 활용으로 시각화 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 되어야 하겠다[5]. 또한 노인의 건강행위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에 따른 교육 및 의사소통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건강정보이해능력과 건강 관련 위험인식이 건강행위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었으므로 건강정보이해능력 외에 노인의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기적 요소, 자기 신념 등의 변인을 포함한 추가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B광역시 일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모든 노인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건강정보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조사시간이 3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20~30분이 소요되는 기존도구에 비해 효율적인 도구로 평가받았기에 [17] 긴 시간 집중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었으나,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개발된 도구이다 보니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섭취하는 식품이 아닌 관계로 설문조사 시 당황스러워하거나 거부 반응을 표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노인에게 사용하기에 친숙하고 간편한 도구가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level of health literacy, health risk perception and health behavior of Korean elders and to determine the impact of their health literacy and health risk perception on their health behavior. Methods: A descriptive correlation study was conducted with 188 elders aged 65 or older in senior welfare centers in Busan. Questionnaires were used to measure levels of health literacy, health risk perception, and health behavior.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Kruskal Wallis test, Pearson`s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regression were performed. Results: 43.6% of the subjects had low levels of health literacy. There was a negative relation between health literacy and health risk perception, and between health risk perception and health behavior. There was a positive relation between health literacy and health behavior. Health concern, health literacy affected health behavior. Health literacy independently accounted for 24% of health behavior. Health risk perception didn`t affect health behavior. Conclusion: Many of the Korean elders had low levels of health literacy and health literacy was independently associated with health behavior. These findings show that interventions for improving health literacy are necessary to enhance health behavior of the elderly.

서 론
연 구 방 법
연 구 결 과
논 의
결 론 및 제 언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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