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감정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 두 변수간에 자아탄력성과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이 매개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중소 규모의 도시에 소재하는 3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감정 및 또래관계, 자아탄력성,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청소년의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감정은 자아탄력성,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또래관계에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 감정과 또래관계 간에 자아탄력성은 매개효과가 있었다. 셋째,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감정과 또래관계에서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역시 매개효과가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감정이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을 또래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고 또래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을 증진·발달시킬 수 있는 상담적 개입이 필요하며,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모 상담이나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해 준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on peer relationship of adolescents. Ego-resiliency and parents` facilitative communication were examined as important mediators in the link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peer relationship. The Ambivalence Over the Expression of Emotion Questionnaire(AEQ) was administered to 506 high school students along with the measures of quality of peer relationship, ego-resiliency, and parents` facilitative communication. Data analyses revealed the followings. First,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has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with adolescents` peer relations, ego-resiliency and parents` facilitative communication. Second, ego-resiliency mediated the effect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on adolescents` peer relationship. Third, parents` facilitative communication mediated the effect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on adolescents` peer relationship.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rapists must understand the role of ego-resiliency and parents` facilitative communication on the relation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to peer relationship and develop intervention plan based on that. More implic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