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윤리에 관한 기존의 문헌들은 대부분 권한 남용, 부정행위, 부패와 같은 개인윤리와 관련된 이슈에 치우친데 반해, 정책과정에서의 공무원들의 바람직한 행동과 관련된 윤리 문제를 소홀히 해왔다. 본 연구는 정책과정에서의 고위공무원들의 바람직한 행동에 관한 행동윤리 규범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윤리의 규범적·실천적 특성과 중요성을 논의하였으며, 특히 정무직 상관이 시민의 의지나 공익에 반하는 부당한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하에서의 고위공무원들의 정책윤리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는 공무원 윤리에 관한 관심과 관련 연구의 범위를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