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수시(희망)전출에 대한 충청북도 관내의 기초자치단체 일반직 지방공무원(6~9급) 개인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전출을 고려한 적이 없는 공무원들(전출의도나 전출동기가 없는 사람)과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전출의도나 전출동기가 있는 사람)의 집단 간 비교를 통해 현재 이루어지는 전출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그리고 제도적 문제점과 궁극적 해결방안에 대한 집단 간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은 전출의 긍정적인 측면을 높게 평가하는데, 전출은 공무원 개인이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개인적 권리이며 전출로 인해 개인적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는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지방공무원 전출의 대부분이 수시(희망)전출이고 기본적으로 개인적 동기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전출의도를 가진 공무원 개인의 입장에서 전출의 긍정성을 높게 평가함으로서 본인의 전출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전출희망자는 전출의 부정적인 측면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차이에도 불구하고 전출문제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집단간 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는 개인적 차원의 인식과 제도적 해결책의 괴리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전출의 개인적인 동기와 인식을 고려하는 현실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현실적 인사정책은 소속조직에 계속 봉직하게 하는 동기부여 전략을 발굴하는 것이며, 동기부여의 다양한 현실적 방안들은 인사교류제도에 대한 공무원 개인의 인식 및 태도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