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고령사회가 되어감에 따라 근린환경을 계획하고 디자인할 때에도 노인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노인의 관점에서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근린환경 디자인이 노인에 대한 배려, 즉 노인의 접촉만남을 어느 정도 지원하도록 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310명이었다. 자료 수집은 이들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면접조사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조사내용은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노인의 접촉만남을 지원해 주는 근린환경 디자인 지표’ 60개 항목 각각에 대한 충족정도였다. 조사결과 근린환경영역의 접촉만남 지원성은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에 다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도시는 문화교육공간영역 중 교육시설과 노인관련시설의 근접성과 접촉만남 지원성, 공원녹지공간의 안전성과 볼거리 제공정도가 중소도시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중소도시는 건강의료공간영역 중 실내외 운동시설의 근접성과 노인 이용편리성 및 접촉만남 지원성이, 도로영역 중 보행로의 노인 이용편리성과 접촉만남 지원성이, 대중교통시설영역 중 버스정류장과 자전거 보관소의 접촉만남 지원성이 대도시보다 높았다.

As our society is becoming to aging society, the consideration of old residents in our neighborhood environments is also important. This study was intended to evaluate the neighborhood environments in aspects of supportiveness of contact and meeting of their residents. The subject were 310 old residents who lives in the metropolitan city and the small and medium-sized city. They answered 60 elements of neighborhood environments which support contact and meeting of residents including old ones. A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 The supportiveness of contact and meeting of residents in neighborhood environments was not high. The supportiveness of contact and meeting in the cultural and educational area and parking and green area in the metropolitan city were higher than the small and medium-sized city. However, in case of health and medical area, pathway, and public traffic, the small and medium-sized city were higher than the metropolitan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