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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한국어와 프랑스어에 나타나는 슬픔 관련 신체은유 어휘장의 비교
Approche comparative du champ lexical des metaphores psychosomatiques coreennes et franCaises relatives au concept de seulpeum/ de la souffrance psychologique
세브린스퇴클레 ( Severine Stoeckle )
불어불문학연구 100권 835-865(31pages)
UCI I410-ECN-0102-2015-800-002302524

한국문화 특히 문학과 영화 분야에서는 슬픔의 언어적 표현 방식이 풍부하 고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슬픔과 관련된 한국어의 관용적 은유들 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특히 한국어 은유들이 프랑스어에 존재하지 않거나 프랑스어의 은유들과 다를 경 우, 즉 프랑스어에서 찾을 수 있는 기능적 등가가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나거 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독자로서 또 번역자로서 그와 같은 경험들을 하면서 감정 영역에서의 비교 인류언어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 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공통점과 다른 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첫째, 두 언어가 슬픔의 표현 방식에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 두 언어 모두 슬픔과 관련된 관용적 은유가 풍부하다는 것, 그리고 많은 수의 은유들이 강렬한 정신 및 신체적 현상들을 표현한다는 것. 2. 눈물의 카타르시스와 마찬가지로 감정의 주요 관리자이자 수취인인 심장 기관이 비교적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3. 수많은 은유화 과정이 같다는 것. 즉 슬픔은 분열, 장기나 순환계의 손상, 억압, 연소 나 전반적인 쇠약 등으로 표현 된다 것. 둘째, 슬픔의 표현 방식에서 다음과 같은 다른 점을 보이기도 한다. 1. 자아는 프랑스어에서보다 한국어 표현에서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다는 것. 2. 은유의 적용범위가 프랑스어에서보다 한국어에서 더 광범위하고 더 극단 적이라는 것. 그것은 한국어가 프랑스어에 비해 극단적 은유화 방식(날카 로운 아픔, 부패, 탈수 현상 등)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따라서 감정 경험의 인식이 인류언어학적 측면에서 판단할 때 프랑스어에 비해 한국어 에서 보다 전반적이고 보다 깊숙하고 더 파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현상의 근거는 두 언어가 각기 다른 의-철학적 전통과 특히, 부 분적으로 상이한 감정 인식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겠다. 다시 말해 한국어에서 슬픔의 표현은 오장과 칠정이론에 기반을 두 고 프랑스어에서는 4 체액론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실상, 한국어에서 슬픔의 현상학은 마음, 애간장, 기, 맥 등과 같은 준-민족주의와 연관이 있는 폐의 기능주의와 관련이 있고 프랑스어에서의 슬픔의 현상학은 비장 (흑담즙)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I- Introduction
II- Synthese definitionnelle du concept de seulpeum
III- Presentation des deux corpus : coreen (CC) et francais (CF)
IV- Approche anthropolinguistique comparative sur la base des schemas de synthese du double corpus
V- Conclusion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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