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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설화 <새끼 서 발>에 나타난 과장과 허언의 심리적 의미와 효용
The Effect and Psychological Meaningfulness of Exaggeration and Falsehood in
조은상 ( Eun Sang Cho )
문학교육학 47권 153-190(38pages)
UCI I410-ECN-0102-2015-800-001764175

설화 <새끼 서 발>의 형식적 특성으로 언급되어 왔던 허언과 과장 및 반복구조가 설화의 내용 및 의미와 어떻게 관련되며 그것이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어떤 효용적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과장과 허언이 반복구조와 맞물려 설화 내에서 구현되는 양상은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었는데 첫 번째는 ‘능력과 성취에 대한 과장’으로 <새끼 서 발>의 주인공 아들이 자신의 능력과 성취에 대해서 과장되게 지각하고 행동하는 부분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는 ‘우연한 획득의 반복’으로 주인공 아들이 원하는 바가 저절로 이루어지거나 아들이 행하는 일마다, 그 방법이 매우 어설픔에도 불구하고 성취되며 그 과정이 반복되는 부분에 대한 것이다. 세 번째는 ‘엉성한 속임수와 성립하지 않는 수수께끼’로 아들의 속임수에 모든 사람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 죽은 사람을 이용해도 아무런 벌을 받지 않고 수수께끼로 성립할 수 없음에도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 부분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새끼 서 발>의 과장과 허언 및 반복구조는 설화의 내용과 연관지어 볼 때 모성과의 분리를 인식하고 그로부터의 독립을 시도하는 아이의 과대 자기의 특성과 일치한다. <새끼 서 발>에서 아들이 자기 힘으로 얻어낸 첫 산물인 ‘새끼 서 발’, ‘수숫대 한 모가지’에 대한 과장된 평가는 ‘과대 자기’의 과시주의적 측면을 반영한다. 이러한 과장된 평가는 설화 속 아들이 두려움 없이 집을 나올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성취를 대단하게 여기도록 하여 더 큰 물건과 교환하게 함으로서 이후 혼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힘의 원천이 된다. <새끼 서 발>은 과대 자기가 성공적으로 발현되는 과정을 이야기로 보여줌으로써 과대 자기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반영, 즉 심리적 거울 기능을 수행한다. 더욱이 성취 과정의 반복은 과대 자기의 전능감이 자유롭게 실현되는 가상의 체험을 즐기는 놀이와 같은 것으로 설화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과대자기의 ‘거울 전이’이며 ‘놀이터’로서의 이야기는 단지 모성으로부터의 분리나 자율성을 시험하는 유아나 아동에게만 유효할 뿐만 아니라 과대 자기로부터 비롯된 낮은 자존감과 자기애의 문제를 겪고 있는 성인에게도 심리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거울 전이로 활성화된 과대 자기는 방해받았던 과정의 재 경험을 통해서 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끼 서 발>은 과대 자기의 ‘거울 전이’와 ‘놀이터’로서 자기 확신과 자신감, 자율성을 획득하도록 돕고 개체로서 삶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안내하는 이야기로서 교육과 치유의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d how exaggeration and falsehood, which pointed as formal characteristic of relate to the contents and meaning of the folktale. In addition, the psychological effect and value of the folktale is studied. The pattern of exaggeration and falsehood ,which interlink repetitive structure in the folktale, is threefold. First, the exaggeration of one`s ability and achievement. Second, ‘the repetition of accidental obtainment’. Third, ‘the ridiculous tricks and riddles which can not be solved’. These traits of are consistent with a trait of grandiose-self, which is children`s recognition of separation from motherhood and their attempt to be independent. The exaggerated appraisal of ‘a straw rope’ and ‘a bunch of cornstalk’, in which a son in obtained by himself for the first time, reflects an aspect of ostentation. This exaggerated appraisal enables the son to come out to the home without any fear. Moreover it becomes his source of power of living his own life by considering his achievement greatly and accordingly exchanging more valuable goods. is a kind of Mirror transference and play ground of grandiose-self, and it is valid to children who is on the verge of separating from motherhood and testing their psychological independence. Furthermore, the folktale gives the opportunity of re-experiencing grandiose-self to adults who suffer problem of low self-esteem, and ultimately help them recover from their psychological issue. helps to obtain self-assertion, self-confidence and autonomy and guides the course of becoming the owner of their lives as an individual. It is a story that can utilise various ways as an education and contents of therapy.

1.서론
2.과장과 허언의 서사적 구현
3.과장과 허언의 심리적 의미와 효용
4.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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