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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포토제니론” 정신의 계승과 발전 방식에서 나타난 영화 이미지의 역량과 몽타주 사유 -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를 중심으로
Cinematic Photogenie, or Walter Benjamin`s “Dialectical Image” -Represented in Jean-Luc Godard`s Histoire(s) du Cinema
강경래 ( Kyoung Lae Kang ) , 김보경 ( Bogyeong Kim )
인문논총 72권 4호 213-246(34pages)
UCI I410-ECN-0102-2016-000-000217893

본 연구는 초기 영화이론에서 제시되었던 ‘포토제니’의 의미를 재사유하고 그 정신의 계승과 발전 양상을 추적하여 오늘날 영화 미학에서 그 의의를 재발견하려는 시도이다. 루이 델뤽(Louis Delluc)에 의해 제시되고 장 엡슈타인(Jean Epstein)이 더욱 정교화시킨 ‘포토제니론’은 영화 이미지에 내재한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기 영화 예술의 근본이자 영화 매체의 본질에 대한 사유였다. 이처럼 포토제니론을 통해 강조되었던 영화 매체의 본질과 특정성은 이후 벨라 발라즈(BelaBalazs)에 의해 계승·발전되고, 발터 벤야민의 매체 미학적 시각으로 흡수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발라즈가 영화 매체의 본질로 보았던 영화 이미지에 내재된 “상”(physiognomie)개념과 그의 형식주의 미학인‘클로즈업’에 나타나는 “시각적 무의식의 지대”에 관한 담론은 벤야민에 이르러 ‘현대적 몽타주’ 개념으로 계승된다. 본 연구는 초기 영화이론에 나타난 영화 매체의 본질과 특수성에 대한 영화학자들의 사유와 전망을 되새겨 보면서 ‘현대적 몽타주’라는 영화적 사유의 기원과 그발전 양상을 추적한다. 즉 벤야민의 영화적 사유의 근간을 이루는 부분들을 초기 ‘포토제니론’에서 강조한 영화 이미지의 정신성에서 출발하여 영화 이미지의 역량과 몽타주 사유를 포토제니를 통해 재성찰하고자 한다. 특히 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 분석을 통해 고다르가 영화이미지의 역량을 실현하고자 시도했던 ‘몽타주 사유’의 구체적 방식들을 분석하고, 이를 벤야민의 매체 미학 및 그의 역사 인식 방법론과 연관지어 그 함의를 살펴본다. <영화사>는 고다르의 복잡한 예술적 장치를 개괄하고 있는 영화로서, 그는 이미지를 하나의 물리적 흔적으로 파악하고, 편집을 통해 사물이 제시하는 침묵의 언어를 발견하려 시도하였다. 이는 벤야민의 몽타주 사유에 근거하여 영화 형식의 실천으로 이끈 것이며, 초기 영화이론가들이 영화이미지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포토제니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화 매체의 도래가 낳았던 매체의 특정성에 대한 정의, 그리고 그 매체를 낳았던 시대의 무의식을 담아내었던 용어로서의 포토제니는 후대의 영화이론가들을 통해계승·확장되어 왔으며 이는 고다르의 영화에서 나타나듯이 영화 매체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동원리로서 잠재하게 되었다.

In the early French film school, photogenie referred to the camera’s capacity for conveying the essence of the (“spirit”) of things-especially through the ontological traces of the referent, which is imprinted on the film negative. This essay traces how the concept of photogenie has influenced film theory by examining a few relevant film theorists, including Jean Epstein, Fernand Leger, Bela Balazs, and Walter Benjamin. In particular, we compare discussions of photogenie with Benjamin’s concepts of the “optical unconscious” and “dialectical image.” In so doing, we showcase that Benjamin’s understandings of media and image take a theoretical homology with photogenie. In addition, we analyze Jean-Luc Godard’s Histoire(s) du Cinema that includes various experimental modes of images in a hope to disclose that the spirit of photogenie is embedded in Godard’s usage of cinematic montage, memory, and history, and in return echoes Benjamin’s understanding of visual media and image.

1. 들어가며
2. 포토제니론의 계승과 발전:벨라 발라즈의 상(physiognomie)
3. 발터 벤야민의 영화적 사유:“시각적 무의식”과 “몽타주적 지각”
4. 영화 이미지의 역량과 그 형식적 실천으로서의 몽타주 사유: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에 나타난 정치 미학적 가능성
5. 마치며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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