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도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지역 산업 다양성의 변화가 지역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75개 시 지역들의 2000년에서 2013년까지의 자료를 사용하여 산업 다양성의 변화를 1-허핀달 지수 (HHI)의 증가율로 측정하였으며, 지역경제성장을 1인당 GRDP의 증가율로 측정하였다. 또한 시 지역들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리고 인구규모로 각각 분류하여 패널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수도권의 경우, 산업 다양성의 증대가 지역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30만 이상의 시 지역들은 산업의 특화가 지역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만 미만의 시 지역들은 산업 다양성이 지역경제성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일괄적인 지역산업정책이 아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적인 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 change in economic development and industrial diversification according to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Using employment data by industrial sector for cities in Korea from 2000 to 2013, this study calculated the annual growth rate of 1 minus Herfindahl-Hirschman Index (HHI) as an industrial diversification index. In addition, this study computed the annual growth rates of GRDP per person as local economic growth rates. This study then developed panel regression models separately according to the location and population size of cities, while controlling for the rate of basic sector employment as well as several endogenous and neoclassical growth variables. The findings indicate that the growth rate of industrial diversification index of the capital region has a significant and positive influence on local economic growth. However, the growth rate of industrial diversification index of the non-capital region has a different influence on local economic growth by population size. These results suggest that policy makers should consider the difference in regional characteristics when they formulate local industrial policies to promote local economic growth effec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