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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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Decomposition or Not in Korean Inflectional Morphology?
이다미 ( Da Mi Lee ) , 이준규 ( Jun Kyu Lee ) , 유현조 ( Hyun Jo You )
한국언어문화 50권 247-268(22pages)
UCI I410-ECN-0102-2016-700-000613756

본 논문은 형태론적으로 복잡한 단어(예, ‘먹었다’)가 한국인 화자에게 어떻게 표상되고 처리되는지를 알아본다. 굴절이나 파생 형태론 처리에 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형태론적으로 복잡한 단어가 하나의 단위로 표상되고 처리된다는 주장(Rumelhart & McClland, 1986)과 각각의 개별 형태소로 분해되어 표상된다는 상반된 주장(Pinker & Ullman, 2002)이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분해의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77명의 한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점화(masked priming)를 이용한 두 번의 어휘 판단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결과, 목표자극 전에 점화자극을 얼마나 오래 보여주었는지는 어휘 판단 속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점화자극의 유형에 따라 실험 참여자들의 어휘 판단 속도는 유의미하게 달라졌다. 특히, 점화자극이 동사의 과거형일 때 어휘 판단 속도는, 점화자극이 목표자극과 동일할 때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에서 형태적으로 복잡한 단어가 개별 형태소로 분해되어 표상되고 처리될 가능성을 말해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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