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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프랑스 어문학 : 국민어 형성 과정에서의 활판 인쇄술 발전 -프랑스어와 한국어의 경우를 중심으로-
Typographisation de la langue dans le processus de formation de la langue nationale -Dans le cas du francais et du coreen-
조태린 ( Tae Rin Cho )
프랑스 문화연구 30권 141-169(29pages)
UCI I410-ECN-0102-2016-920-000552978

이 논문은 국민어의 형성 과정에서 문어의 발달이 가장 기본적인 요건임에 주목하고 문법도구의 형성(grammatisation)과 함께 문어의 발달에 필수적인 활판 인쇄술의 발전(typographisation)이 국민어의 형성 과정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프랑스어와 한국어의국민어 형성 과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먼저 한국어로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활판 인쇄술 발전``의개념을 인쇄술(특히 활판 인쇄술)의 출현 및 확산과 함께 문어의 지평이변화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인쇄술의 발전이 문어의 대중화를 통해 가상의 공동체로서의 국민의 수립에 필수적인 국민어의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근대 국민국가의 대표적 모델 중의 하나인 프랑스와 근대 식민지기 경험에도 불구하고 국민국가로의 성공적 발전 모델로 평가되는 한국을 대상으로 활판 인쇄술의 발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한국에서의 활판 인쇄는 이미 12세기부터 시작되었고, 한국어의 활판 인쇄술 발전은 15세기부터 그 모습이 발견되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활판 인쇄술 발전은 훨씬 나중인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프랑스에서의 활판 인쇄술 발전은 한국보다 훨씬 늦은 15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16세기부터곧바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활판 인쇄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한국의 경우에는 19세기 이전의 활판 인쇄술이 한글이 아닌 한자 서적을 중심으로 적용되었고 한국어 문법서나 사전과 같은 문법도구의 형성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서는 활판 인쇄술이 16세기부터 서유럽 공통의 로마자 알파벳으로 쓰인 서적을 중심으로 적용되었고 프랑스어 문법서나 사전의 발간도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Introduction
2. Concept et caracteristique dela typographisation
3. Typographisation du francais
4. Typographisation du coreen
5. En guise de conclusion: Comparaison entre l'Europeet l’Extreme-Orient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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