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드 드 몽테 크로체(Riccold de Monte Croce)는 13세기 도미니카회 선교사로 동방으로 선교하러 갔다 온 뒤, 미래의 선교사들을 교육하기 위하여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여 『성지와 동방여행』(LaPeregrination en Terre Sainte et au Proche Orient)을 저술하였다. 그 시대에 돋보인 선교사 활동이란 점에서, 그는 유일한 사람도 첫 번째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의 기록은 회교에 대한 신랄한 비난에 불과 할지라도 아주 탁월한 점이 있다. 동방 여행기의 마지막 부분은 코란과 마호메트에 대한 적대적인 기술로 채워져 있고, 이러한 기술로서 리콜드는 종교적 논쟁을 뛰어 넘고 있다. 리콜드의 연구가 불가사의에 관한 것이라면 그것은 저자의 신앙심과 그리고 여행기라는 문학 장르와 밀접하게 결부된 것으로 보이며, 또한 리콜드가 동시대 작가들과도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신앙심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은 리콜드가 열렬한 기독교 신자로서 성서 곳곳에 나타나는 기적들을 부정할 수 없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리콜드는 기적과 불가사의를 아주 분명하게 구별하고 있다. 문학 장르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은 불가사의가 이타성(異他性)으로의 전개와 그 묘사라는 고전적 주제들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여하튼 리콜드는 코란의 거짓들을 폭로할 목적으로 저서 여러 곳에서 불가사의에 대한 기술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혹은 반대로 불가사의를 수집하여 그 가치를 더욱 감소시키고 있다. 결국 우리는 리콜드는 진정한 기독교 옹호자임을 알 수 있으며 그리고 기독교의 우월성을 보여주고 회교의 법률을 규탄하고자 경이로움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