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자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 중의 하나가 R&D 활동 수준이다. 최근까지 다국적기업 자회사가 현지 시장에서 수행하는 R&D 관련 활동에 대한 연구는 자료 수집의 한계로 인해 매우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국적기업 자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현지국의 산업 기술 수준관련 요인들이 그 자회사의 R&D 활동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131개 해외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현지국의 기술변화 속도와 다국적기업이 협력 가능한 연구기관의 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국적기업 본사와 현지 자회사 간에 이루어지는 활발한 자원 공유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내 시장 내 해외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실증 분석에서 R&D 활동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One of the most critical factors in determining the competitiveness of a MNC’s foreign subsidiary is the level of R&D related activities that the subsidiary conducts in a local market. Due to various difficulties associated with collecting real data regarding the R&D activities of foreign subsidiaries, studies on these activities have been limited. This paper analyzes the effects that the technology levels of related local industries have on the local R&D activities of foreign subsidiaries, along with the effects of other related factors. Empirical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data that was obtained through the use of questionnaires from 131 foreign subsidiaries located in Korea. The collected data revealed that the speed of technological change in the local market and the number of research institutes in the local market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level of R&D activities carried out by foreign subsidiaries. Furthermore, active resource (knowledge) exchange activities between MNC HQ and a local subsidiary were also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The importance of this paper lies in its use of empirical data analysis in finding specific factors that have substantial effect on the level of R&D activities of foreign subsidia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