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루마니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쓰기교육을 활용한 사례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업에 참가하는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의 작문에서 분석되는 오류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 비중을 파악해 보았다. 오류는 ``조사 사용의 오류``, ``용언 활용의 오류``, ``어휘 선택의 오류``, ``기타(문장 성분의 순서·시제 등)의 오류``로 세분화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수업과정에 각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면서 오류 비중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1학기 동안 수업에 참가한 2학년 학생들보다는 3학기 동안 수업에 참가해 온 3학년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오류의 비중 변화가 눈에 띄었으며, 그 중에 ``조사 사용의 오류``가 확연히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오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용언 활용의 오류``와 ``어휘 선택의 오류``에 대해서는 작문 내용의 질적인 변화, 즉 좀 더 다양한 내용을 요구하는 주제에 맞는 작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로 보았다. 전반적으로 쓰기수업이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