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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프로문학의 제도적 연원 -김기진의 경우-
THE INSTITUTIONAL ORIGIN OF PROLETARIAN LITERATURE: IN KIM GI-JIN`S CASE
박현수 ( Hyun Soo Park )
민족문학사연구 60권 259-295(37pages)
UCI I410-ECN-0102-2017-810-000140197

이 글은 김기진을 중심으로 조선에서 프로문학을 정초하는 과정과 의미를 가늠하려 했다. 「Promeneade Sentimental」, 「눈물의巡禮」 등에서 김기진은 산책을 행하는데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일정한 준거를 따르고 있다. 김기진이 새로운 문학적 진로의 개척한 것은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소설 『자土に芽ぐむもの』를 읽고 나서였는데, 둘 사이에는 낙차가 존재한다. 그는 「ㅁ다시「클라레테」에對하야」, 「支配階級敎化·被支配階級敎化」 등에서 자본주의 제도를 붕괴시키는 임무를 사회주의에 부여하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프롤레타리아 컬트를 든다. 앞선 주장은 바르뷔스, 아소 히사시 등의 글을 연원으로 하지만, 미끄러짐에 대한 주목 역시 필요하다. 문학이 자본주의 제도에 지배당하는 영혼을 구출해 내는 무기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는 주장은 곧 환멸, 혐오 등과 조우하게 된다. 김기진은 「Promeneade Sentimental」을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연이어 『개벽』에 글을 실었다. 그것은 당시 이루어졌던 『개벽』의 사상적 지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김기진은『개벽』에 글을 발표하던 중 매일신보사에 입사를 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로직과 육체의 불균형``을 면하려다가 다시 ``절름발이``가 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기진이『개벽』에 일련의 글들을 발표한 것은 문학관에 변화를 거친 후였으며, 그것은 1920년대 동인지 문학을 부정하는 작업과 연결이 되는 것이었다. 1920년대 동인지 문학은 ``문학``의 반대편에 ``현실``을 위치시켰을 뿐 그것의 인식에 있어서는 추상적이었는데, 그 음영은 김기진의 문학에도 드리워져 있다. 당시『개벽』의 변화가 당대 조선의 사회, 경제 영역에서 제기되는 문제의 원인이나 개선 방안을 다루었다는 데서 그 의의는 부정될 수 없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개벽』이 김기진에게 ``머릿속에서 뽑아낸 로직``이 ``발바닥을 붙이고 있는 땅``과 교섭할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investigate the process and meaning of the establishment of the proletarian literature focus on Kim Gi-jin(金基鎭)`s literary activity. Kim Gi-jin`s steps took a sorrowful walk and his gaze conformed to a certain standard at "Promenade Sentimental", "The pilgrimage of tear(눈물의巡禮)" etc. Kim Gi-jin aroused change literary characteristic after he read Nakanishi Inoske`s novel. Since then Kim Gi-jin insisted to bring down capitalism through means of socialism. The opinion of revolution sprang from the writing of Henri Barbusse and Aso Hisashi. Henceforward Kim Gi-jin insisted that the literature should be the weapon of revolution. But his insistence encountered the disillusionment and abhorrence right away. After Kim Gi-jin published "Promenade Sentimental", he released his writing each number at GaeByeok. And that was associated with the alteration of GaeByeok. In those days Kim Gi-jin joined the Maeilsinbo but he repented at heart that entrada. His insistence was associated with the denial of literary coterie magazine in 1920`. But Kim Gi-jin`s literature was also influenced by literary coterie magazine in 1920`. We must remember that GaeByeok also stemmed to negotiate with reality and theory to Kim Gi-jin.

1. 문제의 소재
2. 새로운 문학적 진로와 나카니시 이노스케
3. 사회주의에의 공감과 그 연원
4. 도구로서의 문학과 환멸의 조우
5. 『개벽』에의 기고 활동과 매일신보사 입사
6. 김기진 문학론의 제도적 연원과 그 의미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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