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상의 그림과 문학에 나타난 큐비스트 브라크의 영향을 살펴, 이상문학이 갖는 현대성이 회화에서의 큐비즘적 요소들을 문학에 창조적으로 변용함으로써 가능했음을 보이려 한다. 건축가 출신의 화가기도 했던 이상은 「현대미술의 요람」에서 현대예술을 싹틔운 요람은 세잔느이며, 그 출발은 큐비즘임을 강조했다. ‘이상’이란 필명의 ‘상자 箱’자도 큐비즘의 큐브(cube: 상자)에서 온 것일 수 있다. 이상은 소설과 시에서 다시점적 구성을 하고, ‘파피에 콜레’나 ‘꼴라쥬’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숫자나 도형을 활용한 타이포그래피적인 시를 썼는데, 이들에서 브라크의 영향이 감지된다. 그의 월미도 삽화는 브라크의 그림과 흡사하고, 선전에 출품한 자(화)상은 실제 자신의 모습보다 브라크의 자화상을 더 닮아 있다. 브라크는 이상과 마찬가지로 건축가 출신인데, 세잔느의 획기적인 공간인식을 가장 지적으로 발전시켜 큐비즘을 창안한 화가이다. 이질적 소재를 이어 붙인 ‘파피에 콜레’를 최초로 시도하여 꼴라쥬 양식을 만들었으며, 건축가 출신 이라 촉각의 중요성을 간파하여 회화에 촉각적 리얼리티를 구현하였고, 투시도적 구도나 공간의 물질성도 회화에 도입했다. 이로써 브라크는 회화가 자연의 재현이나 모사가 아닌, 작가의 창조적 구성물임을 천명하여 추상미술에의 길을 열었다. 소설 <날개>, <지주회시>, <동해>, <종생기>, 연작시 <오감도>, <파첩>, <역단> 등에는 브라크의 실험적 시도들을 문학에 창조적으로 접목시켜 현대성을 구현한 이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This article purposed to reveal how to success Lee Sang(李箱)``s literature to get modern specialities those are still useful. The conclusion is that his masterpieces are based on the techniques of creativities are from the formative arts, specially, cubist painter Georges Braque. G. Braque is the originator of cubism. He had worked on to develop cubism with Picasso. He was also created ‘papier colles’ and collage. He had put some letters or numbers on the paintings. Lee Sang(李箱)`` had borrowed from Georges Braque some skills of cubist expression, and he created transformation process of Braque’s in his consecutive poems & novels. For examples, , , , , , are thoses. Also Lee Sang(李箱)`` had painted his self portrait and illustration of Wol-Ni-Do as like as G. Braque’s self portrait & painting, “Reclining Nude”(1925). That’s why Lee Sang(李箱)`` who is the best famous modernist writer in Korea could be a cubist in Korean modern literature, like as Braque or Cezanne in European fine 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