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식민 지배 메커니즘을 정치하게 분석하면 할수록 ``제국/식민지``의 분할선을 넘나드는 ``유동하는 식민지``의 행방을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이것이 식민지 규율 권력으로 대표되는 근대적·구조적 협력을 규명하는 작업이 처해 있는 딜레마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아 이 글은 식민지 내부의 일탈의 감각을 분석하여 ``제국/식민지``의 분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미세한 요동의 행방을 추적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대중잡지 『별건곤』(1926.11.～1934.8.)에서 ``넌센스``로 인식되는 인물들에 대한 기사를 텍스트로 삼아 이들의 일상적인 비(非)순응 행위와 태도를 분석하였다. 일탈의 감각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사소한 저항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자기자신에 의한 자기 지배``의 규율화가 약화되거나 규율화 메커니즘에 내적 균열이 발생하는 지점이다. 여기에는 거부감이 함축된 심리적 태도, 비타협의 감각과 미시적인 동요가 내재되어 있다. 『별건곤』에 실린 넌센스 기사는 불온한 욕망들이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오락성과 통속성이라는 스펙트럼을 통과한 변이물이다. 그러나 『별건곤』이 식민 당국의 검열 제도 속에서 현실적인 생존을 위하여 합법주의 노선을 택했다고 해서 일탈의 감각에 대한 제국의 관리가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것은 위반과 금기의 욕망을 품고 있으면서도 검열을 통과하고, 절멸의 위기에 서 있으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하며, 환멸의 대상이면서도 매혹적이기도 한, 바로 그 경계면을 운동지대로 삼고 있다. 협력과 저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 경계면은 식민권력이 통치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하였으나 순치불가능했던 불온성의 장소이자 서발터니티가 발현되는 장소이다.
The more we analyze the mechanisms of colonial empires, the more the possibility to prove the whereabouts of ``liquid colony`` that cross the dividing line of the ``empire / colony`` is increasingly reduced. This is the dilemma facing the task of identifying the modern and structural cooperation represented by the colonial powers. I make this dilemma a starting point for discussing, by analyzing the sense of deviation in the internal of the colony, and tracked the whereabouts of the fine swing moving above the dividing lines of the ``imperial / colonial``. Specifically, I analyzed these non-routine compliance behavior and attitudes as a text of articles for the person to be recognized as ``nonsense`` in the popular magazines 『Byeolgeongon』(1926.11.～ 1934.8.). A Sense of deviation is a form of resistance which has a timid ordinary people. But this is the point where the mechanisms of self governance is weakened and caused the crack in the internal disciplinary mechanisms. In this, a psychological attitude of rejection, an uncompromising sense, and a microscopic fluctuations is implied. Nonsense article in 『Byeolgeongon』 can be described as a variant form which a disturbing desire passed through the spectrum of entertainment and the popular for minimal survival. But we can not determine that the management of the empire for the sense of deviation success, just because 『Byeolgeongon』 chose the legal route for the realistic survive in the censorship of the colonial authorities. It passed the censors though having a desire of taboo and violation, gained popularity though standing on the a crisis of extermination, and made the very boundaries as a movement zone which is the subject of disillusionment and also fascinating. This interface to not belong anywhere collaboration and resistance are places that colonial power want to govern, but the rebellious place that domestication was not on, and the where that a subalternity is pres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