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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1930년대 『동아일보』 신인문단 연구 ― `신인문학콩쿨`을 중심으로
1930年代 『東亞日報』 新人文壇 硏究 ― `新人文學コンク一ル`を 中心に
손동호
인문논총 73권 4호 253-285(33pages)
UCI I410-ECN-0102-2018-000-000280223

1930년대는 일제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조선 문단이 극도로 침체된 때였다. 이러한 문단 침체를 극복하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신인대망론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아일보사는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면을 제공하겠다며 `신인문학콩쿨`을 시행하였다. 신문사 내부적으로는 무기정간 이후 신문 복간과 동시에 문예면 확대에 힘쓰고 있었다. 하지만 장편소설과 달리 단편소설은 작품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도된 콩쿨 제도는 문단사적으로도 당시 문단에서 전개된 세대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주제이다. 콩쿨에 입선된 작품은 주로 이성간의 애정문제나 청년들의 방황과 타락상을 다루었다. 이는 신문에 연재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비롯되었으며, 일체의 정치적 발언이 금지된 상황 하에서 검열로부터 가장 안전한 소재를 취한 결과였다. 기성세대는 신인작가에게 창조와 개성을 요구했으나 신인작가들은 기성세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은 기성작가의 작품을 모방함으로써 출구를 모색하기도 했다. 콩쿨의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 방법을 지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태도는 기성세대가 신인보다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신인들의 작품을 고의적으로 가혹하게 비평함으로써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하였다. 신인문학콩클의 문단사적 의미는 첫째, 신인작가의 등용문이 되었다는 점에 있다. 모집 공고문에서 밝힌 대로 `신인이 열망하던 문단에의 등용문`을 자임하며 김영석, 김이석, 조남영 등의 신인을 발굴함으로써 신인의 문단 등단에 기여하였다. 둘째, 세대론에서 촉발된 신인론을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콩쿨 제도로 실현한 점이다. 침체된 문단을 타개하기 위해 신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문단의 요구를 공론화하고 이를 받아들여 콩쿨이라는 형식으로 제도화한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1930年代に日本は强壓的な政策を展開した。だから朝鮮の文壇は低迷した。これらの文壇の低迷を克服しようとする時代の要請に應じて、新人待望論が臺頭した。このような狀況で、東亞日報社は新人作家らの作品を發表するできるよう、紙面を提供すると`新人文學コンク一ル`を施行した。新聞社內部的には、文芸面擴大のための短編小說の供給が切實な狀況であった。これらの背景から試圖されたコンク一ル制度は、文壇史的に當時文壇で展開された世代論と直接的な關連性があるという點でも重要な硏究主題となる。コンク一ルに入選された作品は、主に異性間の愛情の問題と靑年たちの彷徨と墮落を表現した。一切の政治的發言が禁止された狀況下で檢閱を意識して、安全な素材を取ったものである。旣成作家は新人に作成さと個性を求めた。しかし、新人は旣成作家の期待に應えられなかった。むしろ新人は旣成作家の作品を模倣することにより、出口を模索した。旣成作家は作品と作家の問題点を指摘する一方、創作方法を指導したりした。このような態度は、旣成作家が新人よりも優位にあるという認識を反映したものである。審査員は、新人の作品を意圖的に嚴しく批評することで、自分たちの權威を揭げた。`新人文學コンク一ル`の文壇史的意味は新人の登龍門になったという点にある。金永錫、金利錫、曹南嶺を發掘することにより、新人の登壇に寄與した点も否定することはできないという事實である。この他にも世代論で觸發された新人論を現實的であり、具體的な文壇制度で實現した点である。低迷した文壇を打開するために、新人を育成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文壇の要求を公論化し、これを受け入れ、コンク一ルという形式で制度化したものである。

1. 서론
2. 신인문학콩쿨의 시행 배경과 전개 과정
3. 신인문학콩쿨 입선작과 그 특질
4. 신인문학콩쿨의 문단사적 의미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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