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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플로베르와 프랑스대혁명
Flaubert et la Revolution francaise
오영주 ( Oh Youngju )
불어불문학연구 108권 193-216(24pages)
DOI 10.18824/ELLF.108.07
UCI I410-ECN-0102-2018-800-000263580

레비스트로스는 프랑스대혁명이 일종의 `신화`로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혁명이 단순히 과거에 발생한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프랑스 사회의 미래 전망을 둘러싸고 정치사회적 구조를 해석하는 하나의 틀로 작동하는 한에 있어서는 `신화`라는 것이다 (「신화의 구조」(1955)). 사실 대혁명은 19세기 내내 그리고 이후에도 프랑스 정치에 있어 지고의 준거점이었다. 그것은 급변하는 19세기 프랑스 정치 체제를 반영하는 거울이었을 뿐 아니라, 각자의 정치적 신념과 비전이 근거하는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좌표였다. 플로베르가 대혁명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은 『감정교육』 3부를 쓰기 시작한 1868년부터 보불전쟁이 발발하고 그 후속 국면이 전개된 1870-1871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그의 서한집에서 대혁명에 할애된 페이지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혁명에 대한 플로베르의 관점은 당대의 정치·사회적 사건에 대한 그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며, 더 나아가 자기 시대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비판가였던 플로베르 역시 19세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본 연구는 우선 1866년을 기점으로 대혁명에 대한 플로베르의 관점이 변화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그는 왜 대혁명을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간주하길 그치고 과거의 화석으로 생각하게 되었는가 ? 이어 연구는 보불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편지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프랑스 대혁명의 종말`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표현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또한 파리코뮌에 대한 그의 단언들로부터 자신을 `뼛속들이 혁명주의자`라 간주했던 플로베르가 기실 `지금, 여기서` 진행되고 있는 혁명에 대해서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 살펴본다. 더불어, 보불전쟁 시기에 그가 주장한 `망다렝 정부`에 대한 언술을 통해 정치와 과학에 대한 그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연구는 1870년대 공화정이 확립되는 과정에서 플로베르가 가졌던 대혁명과 공화정에 대한 입장을 살펴본다.

Ⅰ. Introduction 
Ⅱ. Le prisme de 1848 
Ⅲ. La fin de la Revolution francaise 
Ⅳ. Desillusion : les 《civilises sauvages》
Ⅴ. Science et revolution 
Ⅵ. Republique reelle et Revolution 
Ⅶ. En guise de la conclusion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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