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대화 말뭉치에 나타난 `그래서`와 `그러니까`의 실현 양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인과 관계의 접속뿐만 아니라 화자의 다양한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앞뒤 연결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는 인과 관계의 의미 연결이 많았고 `그러니까`는 인과 관계의 의미 연결이 적었다. 이러한 차이는 담화에서 인과 관계에 의한 정보의 완결을 지향하는 `그래서`와 보충설명의 기능을 주로 하며 정보의 첨가를 지향하는 `그러니까`의 차이를 가져온다. 또한 한 화자의 발화 지속에 초점이 있는 `그래서`와 다른 화자의 발화와도 잘 결속되는 `그러니까`의 차이를 가져오고, 의미 관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발화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있는 `그래서`와 발언권의 유지와 획득에 관심이 많은 `그러니까`의 차이를 가져온다. 따라서 `그래서`는 인과 관계의 의미 연결에 바탕을 두고 담화의 내적인 결속을 지향하는 특징이 있고, `그러니까`는 정보를 첨가하는 기능에 바탕을 두어 담화를 외적으로 확장해 가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realization of “Graeseo” and “Geureonikka” in the corpus of spoken language. These two conjunctives have been found to display not only their own causal aspects but also the speaker`s various intentions. To develop the idea in detail, the research was classified and discussed according to these issues: causality, completion and supplementation of information, interaction, and simple connection. Results revealed that “Graeseo” has a strong link with causality and focuses on completing the information, while “Geureonikka” has a weak link with causality and focuses on supplementing the information. In addition, “Graeseo” is attached to the utterance of one speaker while “Geureonikka” is often involved in the utterance of the other participating speakers. Regarding the issue of simple connection, implying that there is no semantic correlation between them, “Graeseo” is used more often than “Geureonikka” to connect utterances. Conversely, “Geureonikka” is used more often than “Graeseo” to retain speaking rights or to obtain them. Therefore, “Graeseo” concentrates on linking the utterances to causality, whereas “Geureonikka” concentrates on sustaining the discourse by supplementing information or uniting the whole discourse by binding the particip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