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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상처의 잔혹성과 상처치유의 가능성 -오상원의 「백지의 기록」을 중심으로

The Violence of Wound from War and The Possibility of Cure

김장원 ( Kim Jang-won )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 발행년도 : 2005

- 간행물 : 국제어문, 35권 0호

- 페이지 : pp.271-301 ( 총 31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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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
초록(한국어)
이 글은 오상원의 「백지의 기록」을 중심으로 인간의 육체와 정신에 폭력적 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각인되는 전쟁 상처의 지속적 발현과정이 어떠한 문학 적 장치를 통해 구사되고 있는지를 살펴본 후, 전쟁 상처의 치유 가능성으로 제시되고 있는 성찰적 방식(일기, 수기, 편지)의 `글`쓰기와 존재론적 의미 찾기로서의 읽기가 지니고 있는 의미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한다. 「백지의 기록」에는 전쟁 상처에 대한 자각과 치유를 위한 중요한 실마리가 담겨 있다. 육체적 상처를 지닌 중섭의 경우에는, 손상당한 육체에 대한강박으로 인한 환상, 악몽 등에 시달리면서 자신을 더욱 경멸하거나 자학하면서, 결국에는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정신적 상처를 지닌 중서의 경우에는, 전쟁으로 인해 잃어버린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가치체계와 인식기준을 부정하면서, 육체적 감각에만 몰두하는 문란한 생활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 결과로 중섭과 중서는 타인과의 어떠한 의사소통 경로도 폐쇄된 고립된 개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이 문제적인 것은 폭력적 사건으로서의 전쟁이 남긴 상처가 정신에너지의 운영과정을 교란하는 과정을 거쳐 의식, 무의식에 내재화되면 서 트라우마적 신경증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라우마적 신경 증은 신체의 마비, 악몽이나 가위눌림, 환시 같은 환각증세, 발작 등 다양한 징후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발현하며, 인간 존재를 지배하는 주체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즉 전쟁의 상처가 인간 존재를 객체로 밀어내고 완벽하게 인간 존재를 지배하게 됨으로써, 인간 존재를 절멸의 위기로 몰아가기 때문에 문 제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극복, 치유하는 문제가 절대적으로 중요 하게 부각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섭, 중서 형제는 절망적 상황에서 벗어날 계기를 접하게 된다. 중섭은 중학친구를 통해 알게 된 재활촌의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서서히 손상된 육체로 인한 강박에서 벗어나, 과거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고, 파편화되고 사라져가던 자신의 존재의 의미와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중서의 경우에는 성순희의 편지와 수기를 통해 자각의 계기를 마련하며, 궁극적으로는 어렸을 적 좋아하던 정 연을 만나면서부터 상처의 공유와 치유의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중서 는 정연에게 옛날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철저하게 타락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육체적 감각에 매몰된 정신적 아노미 상태로부 터 벗어나게 된다. 이상의 분석에서 인간 존재에게 전쟁 상처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혹한 것 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것은 전쟁 상처를 치유할 실마 리일 것이다. 이 때 주목할 것이 바로 성찰적 형태의 글쓰기(말하기)와 인간 의 정체성과 존재의미를 복원하기 위한 읽기이다.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성찰적 방식의 글쓰기는 주로 일기나 수필, 편지 형식을 띠고 있다. 이 형 식들은 자신의 내면을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내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누군가 에게 읽히려고 쓴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술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들을 통해 인물들은 전쟁의 폭력적이고 잔혹한 본질에 대해 인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쟁 상처로 인해 절망적 상황에 놓이게 된 자신의 상황을 돌아 보며, 전쟁으로 인해 상실한 정신적 지표와 파편화된 정체성을 복원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다른 한 가지가 성찰적 형태의 글쓰기 와 길항을 이루는 `성찰적` 읽기이다. 중섭은 각각 재활촌 사람들을 보며, 그 들에게서 삶에 대한 의욕과 재생의 의지를 읽어내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자 신의 모습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며, 중서는 여성 인물들의 편지, 일기, 수기 등을 읽어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연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에 대한 반응으로서 자신의 정신적 지표를 다시금 마련하며 정신적 아노미 상태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성찰적 글쓰기와 존재의미 찾기로서의 읽기가 상처 치유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띠는 이유는 폐쇄적이고 고립되어 있는 자아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그 자체로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처로부터의 온전한 탈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상과의 재연결을 의미하는 관계의 회복이라는 맥락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상처로 인해 변 해버린 이전의 관계와 이전의 가치체계를 복원하여 새로운 자아, 새로운 믿음, 새로운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즉 진정으로 상처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나 공동체가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칠 때만이 전쟁 상처는 개인이나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집단적 차원의 문제로 승화되어, 진정한 상처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과정은 대재앙으로서의 전쟁을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사 건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의 분석을 정리하자면, <백지의 기록>은 전쟁의 상처가 폭력적이고 잔혹하게 인간 존재를 파멸시켜 가는지를 잘 보여주며, 전쟁 `상처`에 대한 치 유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성찰적 형태의 글쓰기와 읽기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초록(외국어)
This document will discuss how the continuos revealing process of a wound from war carved in body and spirit in violent and cruel way is described by certain literary device mainly in The Writing of White paper (白紙의 記錄)and analyze about the meaning of autobiographical writings - such as diary, note, letter - suggested as possibility of cure for wound of war. As the procedure of recovering from a wound made from war carved deeply in mind and body of Jungseop, Jungseo which is central axis of Osangwon`s The Writing of White paper (白紙의 記錄) is not based on necessity and probability but on accidental happenings, this novel is told to be unnatural. And it is also related to his intention that the frame of novel which develops while the wound divided into physical part and spiritual part. Because of these reasons, Osangwon`s The Writing of White paper (白紙의 記錄) has not been a subject of scrupulous literature analysis. But if analyzing it in a different point of view, we can easily notice the clue of realizing the wound by war and recovering from it in this novel. In jungseops` case with physical injury, suffering from illusions and nightmare by an obsession about damaged body, he finally attempted suicide. In Jungseo`s case - obviously he has mental trauma - he denied every values and concept of human and society because of war and totally indulged in carnal pleasure. As a result, he completely isolated from society. In this situation Jungseop, Jungseo come across the opportunity to escape their mess. Jungseop accepts his current state, and restores the meaning of existence and self-consciousness which has been destroyed and faded by identifying him with people in a rehabilitation facility. Jungseo also reaches his own turning point as he met Jeongyeon with whom he was fall in love before. Jeongyeon lost her parents, and meets Jungseo in amnesia by army`s assault. Jungseo try to help Jeongyeon restore her memories and save from darkness by telling many stories. Then, Jeongyeon find her memories including violent and cruel wound from war. And that memories lead her to suicide. From this experience, Jungseo realizes his corruption and get out of physical and spiritual anomie. After all this analysis, we can check how fatal the war-trauma is to human being. Then, what become a main issue is how could we recover from it. To find this, we should focus on autobiographical writing and reading to restore a meaning of being as a human. The autobiographical writings are mainly written by women characters and come in forms like diary, note or letter. This forms are very appropriate to reveal honestly oneself. Because these are not meant to be read by others, but are the stories of their own. Through these writings, characters became aware of the cruelty of war which is a intrinsic attribute of it. Moreover, they could think of their states in desperate situation. Another thing we need to check is an introspective reading which match up with an autobiographical writing. Looking at people`s at town in the middle of rebuilding, Jungseop was able to read their desire to live and will of revival and this makes him control himself. By reading the diary and notes of women characters, and by telling many stories to Jeongyeon, Jungseo also could remake his spiritual basis through her reaction and finally get out of mental anomie. Summering all analysis above, The Writing of White paper (白紙의 記錄) shows us how fatally a war-trauma could destroy human being and deserves a careful notice as an writing that saying there should be a healing on the war-trauma by using an introspective reading and an autobiographical writing.

논문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 - 간행물 : 국제어문, 35권 0호
  • - 발행년도 : 2005
  • - 페이지 : pp.271-301 ( 총 31 페이지 )
  • - UCI(KEPA) : I410-ECN-0102-2018-800-000079522
저널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수록범위 : 1979–2020
  • - 수록 논문수 :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