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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1950년대 농촌소설의 위치와 `1950년대 농촌`의 순수지향성 - 오영수와 오유권의 소설을 중심으로 -
The position and purism of rural novels in the 1950`s - centered on O Yoo-kweun and O Young-soo`s novels
최애순 ( Choi Ae-soon )
국제어문 61권 9-45(37pages)
UCI I410-ECN-0102-2018-800-000177416

해방공간에 높이 평가되었던 농촌을 배경으로 묘사한 작품들은, 1950년대 공간에서는 현실도피라거나 낭만적인 경향으로 비판받았다. 본 논문에서는 1950년대 젊은 세대이면서도 문학사에서 전후세대로 기록되는 김성한, 손창섭, 장용학, 선우휘, 오상원 등과 전혀 다른 계열의 작품을 썼던 오영수와 오유권의 소설을 중심으로 하여, 1950년대 농촌소설의 위치가 어떠했는지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이는 1930년대 후반 토속 계열의 작품 경향을 이어받은 농촌소설이 해방공간에서는 `현실주의 문학`으로 인정받던 것에서 1950년대로 오면 어떻게 하여 현실도피의 문학, `서정주의` 계열의 작품으로 비판받게 되는 것인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현대문학』과 『사상계』의 틈바구니에서 `농촌소설`을 쓴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김동리의 샤먼과 토속세계로 이어지는 기존의 농촌작가들과 해방 이후 등단한 오영수, 오유권의 소설은 어떤 맥락 하에 위치하는지 등의 텍스트 바깥의 1950년대 문단의 상황 등을 고려하여 1950년대의 농촌소설 혹은 농촌이라는 공간의 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오유권과 오영수는 『현대문학』의 대표 필진들이다. 그런 면에서 1950년대 그들이 그리는 농촌공간은 김동리의 토속적인 샤머니즘의 세계와 맞닿아 있는 `순수문학`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상계』 측에서 그토록 `농촌`을 그린 소설들을 현실도 피라며 혹독하게 비판한 것은 김동리 측의 순수문학에 대한 반감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오영수나 오유권이 1950년대 농촌을 때 묻지 않은 곳, 인정이 남아 있는 곳,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으로 그리고 있는 것 역시도 그들의 소설 경향이 곧 당대에 `순수주의`로서의 `이념`을 표상하는 것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1950년대 순수지향으로서의 농촌`은 1960년대 순수참여논쟁을 향한 예비 戰線이었던 것이다. 1960년대로 치닫기 전, 1950년대 농촌은 낭만적이고 이상화된 공간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이념으로부터 무화되어 텅 비어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1950년대 농촌`이라는 공간은 1950년대 『사상계』와 『현대문학』, 김동리의 샤머니즘(순수문학)과 신세대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접전 지점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거나 누락되었던 1950년대 농촌소설은 그런 자장 하에서 다시한번 논의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문학과 사상계, 농촌과 도시, 순수와 지성,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전통과 근대 등으로 양분되어 문단의 대립구도와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첨예화된 1950년대에 농촌소설은 `순수`와 `인정`의 `보편적 휴머니즘`을 내세우며 담론의 중심에서 있었다.

This paper intended to look into the reason why rural novels in the 1950`s had aimed purism in spite of the criticism of escaping of reality. O Yoo-kweun and O Young-soo were rural novelists in the 1950`s compared with postwar generation novels who had written existence of urban intellectual like Son Chang-sup, Kim Sung-whan, O Sang-won and so on. O Yoo-kwan and O Young-soo was maneuvers in a battle by pen of Modern Literature to represent the older generation like Kim Dong-lee`s pure literature. The new generation like Lee O-lyoung of Sasangge criticized their rural novels by the reason of escaping of reality in the 1950`s. The rural novels in the 1950`s was placed in the center of discussion such as a conflict of old and new generation surrounded by tradition, purity and participation and so on.

1. 서론
2.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오유권 소설 속 ‘1950년대 농촌’ 공간
3. 오영수 농촌소설의 순수지향성과 당대적 의미
4. 1950년대 농촌소설에서 농촌은 왜 ‘순수’를 지향했는가?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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