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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유교(遺敎)』의 서술방식 연구
A Study on the non-fiction Exile Litreature ― Testament Literary characteristics of 『yugyo』
조수미 ( Cho Su-mi )
국제어문 55권 281-306(26pages)
UCI I410-ECN-0102-2018-800-000208623

유배에 처하게 되면 `정치적 소외`에 따른 정신적 고통 외에도 `사사(賜死)`에 대한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유배실기 속에 유언(遺言)의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본고의 논의대상이 되는 「기사유사」, 「임인유교」, 「선고유교」는 모두 유배(流配)와 사사(賜死)의 기록이다.1) 『遺敎』에 합철되어 있는데 차례대로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1626~1689), 몽와(夢窩) 김창집(金昌集)(1648~1722), 죽취(竹醉) 김제겸(金濟謙)(1680~1772)의 조 · 부 · 손 3대가 유배되었다가 사사될 때까지의 급박한 며칠간의 기록이다.2) 이 『遺敎』를 통해 유배실기가 가지고 있는 유언문학적인 서술 특징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遺敎』의 글들이 일반적인 유언문학(특히 `유교(遺敎)`)과 다른 점은 유언을 남기는 사람과 그것을 서술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서술자는 유배당사자와 혈연적 · 정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이므로 그러한 관계적 특성에서 기인한 서술자의 욕망이 글 속에 반영되었다. 서술자(와 서술자가 대변하는 후손 및 남겨진 사람들)의 욕망이 개입된 결과 글 속에는 유언의 당사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 외에도, 서술자가 알고자 하는 것, 기억하고자 하는것, 듣고자 하는 것이 적극적으로 포함되었다. 요컨대 『遺敎』의 유언문학적 특징은 유언을 남기고자 하는 자의 목소리에 유언을 듣는 자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ile was a kind of punishment in traditional society.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Narrative features of non-fiction Exile Litreature 『yugyo』 「Gisayusa (기사유사)」, 「Iminyugyo (임인유교)」, 「Seongoyugyo (선고유교)」 are recorded in 『yugyo』. These are representative record of Exile and capital punishment. These are different with another Testament literature. Because Testament ones are not The narrative. As the result of The narrative(and descendants)`s desire, not only Testament ones`s want to tell but also narrative`s want to know, want to remember are recorded.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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