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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역설적 발언 -김종삼 시의 근저

The Paradoxical Utterance of Empty Space -The Foundation of Kim, Jong-sam`s Poems

김영미 ( Kim Young-mee )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 발행년도 : 2013

- 간행물 : 국제어문, 57권 0호

- 페이지 : pp.9-34 ( 총 26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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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
초록(한국어)
전쟁의 상흔과 기억 속에 김종삼의 시는 놓여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정확히 그리고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 전쟁과의 밀착된 거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종삼의 시쓰기는 전쟁의 광포한 폭력 앞에서 말더듬과 실어, 혹은 다른 말로 드러내기이다. 이런 이유로 그를 절제와 고전주의자, 혹은 유미주의자로 일컫는 학계 또는 문단의 지배적 논의에 대한 의문에서 본고는 시작한다. 김종삼의 시는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내적 동인은 전쟁으로 비롯된 세계에 대한 공포다. 그는 과작의 시인이었다. 작품의 길이도 대체로 짧으며, 작품의 양도 많지 않다. 침묵의 세계를 거느리고 있다. 이 침묵은 그의 시에서 여백으로 구체화되어 되어 드러난다. 김종삼 시는 최소한의 언어만 남겨둔 채 여백으로 차 있다. 밀집된 언어로 의미를 구축해 나가는 시가 아니다. 그리고 그 여백은 적막하다. 노장(老莊)이나 선(禪)의 고답적인 것과는 다르다. 그가 현실을 드러내는 데에는 공포와 무력의 정신적 실어증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김종삼은 말하지 않음(또는 못함)의 말함, 곧 `불언(不言)의 언(言)`의 세계에 갇혀 있었던 시인이다. 그러나 그의 시가 주는 감동은 불행한 시대와 대면해야 했던 그의 고통이 그의 배면으로부터 언어를 뚫고 스며나오고 있다. 말하지 못한 바들이 그의 시 이면에서 되살아나는 것이다. 대상 또는 세계에 대한 그의 거부는 공포를 낳았고, 그것의 조심스러운 세상과의 말걸기가 그의 시라는 점에서 그 아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의 한 위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종삼 시와 역사의 상관성 문제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요한다. 하지만 그의 닫힌 언어는 그런 점에서 하나의 한계다. 그로 말미암아 왜소한 형식과 난해의 관문이 소통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초록(외국어)
Kim, Jong-sam`s poems are placed within the scars and memories of war. Kim, however, could not directly express this because he could not escape the war laden streets. Kim, in the context of outrages of war, expresses poetry as if to stutter or to experience language loss, or express his feelings with incongruent words. For such reasons, the academic and literary circles` predominant consensus is that Kim is a moderate, a classicist, or an aestheticist. I would like to begin my paper by raising skepticism towards such overwhelming consensus. Kim`s poems overflow with the desire to express what is unexpressable. Such inner chaos is rooted in the fear of the world which is generated by war. He was an un-prolific poet in that he did not produce many works and of the few most were short. He wandered in the land of silence. In his poetry, the silence is expressed as empty space. The poet was overly frugal with words. Words were replaced with empty spaces. They filled the places where words did not. The emptiness manifests as a desolate space. His is unlike that of Lao-tzu and Zhuangzi or Dhyana. He is not concerned with the transcendent. It seems that a psychological mutism towards fear and violence played a major part in Kim`s manifesting reality in his work. The poet was imprisoned in a world of not-speaking(or rather unable to speak), in other words in a world of speaking in silence. Nevertheless, the afflictions of an unfortunate era pours out from the depths of his soul in the language of poetry. The things he could not express directly comes alive from the hidden side of his work. The rejection of objects or the world created fear. His poems are apprehensive attempts at starting a conversation with the world he rejected. In this regard, readers are able to share the historic scars with the poet, providing solace for the broken past. On the other hand, however, his confined language is a barrier to his work. The short length and convoluted content of his poetry causes obstruction to communication.

논문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 - 간행물 : 국제어문, 57권 0호
  • - 발행년도 : 2013
  • - 페이지 : pp.9-34 ( 총 26 페이지 )
  • - UCI(KEPA) : I410-ECN-0102-2018-800-000198626
저널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수록범위 : 1979–2020
  • - 수록 논문수 :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