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9세기 한문소설 「포의교집」과 1930년대 소설 이광수의 「유정」을 대상으로, `결혼 후 찾아온 사랑`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그 시대적 변화 양상을 살피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특징을 알 수 있었다. 조선은 유교의 나라였고, 후기로 오면서 여인의 정절이 강조되고 강화되었다. 급기야는 남성 담론인 가부장적 질서를 여인이 내면화하기에 이른다. 사회적인 담론은 이러한데, `결혼 후 찾아온 사랑`에 대해 「포의교집」의 초옥은 육체적 관계를 거리낌 없이 수용하면서 인격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1920, 30년대는 이른바 자유연애 담론이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던 시기였다. 남녀의 자유로운 연애를 주창하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런데 `결혼 후 찾아온 사랑`에 대해 「유정」의 최석은 순결주의를 주장하였다. 사회적 담론은 정조무용론이 대두되었지만, 문학적 담론으로는 영적 순결주의를 지향하고 있었다. 아직은 논의가 거칠다. 각 시대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고찰 대상을 확장한다면 좀 더 설득력 높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This paper is targeted at 「Po-eui-gyo-jip(布衣交集)」, 「Yu-Jung(有情)」. I analyzed man`s cognizance about `Loving after marriag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Chosun was country of Confucianism. Coming to the half period was reinforced fidelity of woman. But Cho-ok(楚玉) of 「Po-eui-gyo-jip(布衣交集)」 about `Loving after marriage` showed a tendency the pursuit of sexual intercourse and personal love. On the other hand, the 1930`s was an issue when free love discourse. But Choi-seok(崔晳) of 「Yu-Jung(有情)」 sought purity. Social discourse was discussed no useless of fidelity, but literary discourse was discussed spiritual p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