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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한시, 평어(評語)의 이해와 현대시 엮어 읽기
Comprehensing the Literary Comments and Interwining the Chinese Poem and Modern Poetry
진경환 ( Jin Kyoung-hwan )
국제어문 48권 101-127(27pages)
UCI I410-ECN-0102-2018-800-000037364

이 글은 한시를 해석하는 도구로서의 평어(評語)를 이해하고, 한시와 현대시를 엮어 읽어봄으로써, `문학연구의 대중화`와 `문학교육의 효용성`이라는 철지난 듯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해명해야 할 과제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하였다. `문학연구의 대중화`와 `문학교육의 효용성`이라고 했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것은 결국 문학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내야 한다는 요구로 귀착할 것이다. 이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 보았다. 우선 옛 시화집에 등장하는 `연미(硏媚)`, `시중유화(詩中有畵)`, `청완원전(淸婉圓轉)`이라는 평어를 중심으로 볼 때, 시 해석의 층위가 어떻게 그 깊이를 더해 가는지를 살펴 보았다. 오늘날 이 사례가, 시 해석에서 의미 있는 참고의 척도가 되려면, 우리는 지금 그 연장선상에서 어떠한 평어를 모색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음 한시와 현대시를 함께 엮어 읽어보는 작업은 문학전통의 연속성이라는 해묵은 과제에서뿐 아니라 오늘의 시를 좀 더 심도 있게 감상하기 위한 모색의 일환임을 밝히고자 했다. `공간의 연관`, `공간의 창출`이라는 보편적인 관점에서 특정 시 작품들이 상호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역사적 존재로서의 시의 지평을 확대할 필요를 제기하였다. 이 글은 대중을 위한 문학교육의 시론(試論)이다. 그러므로 무슨 결론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다만 두 가지 관점에서 한시를 평이하면서도 풍부하게 읽어 보는 방식을 모색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을 던져두는 것으로 처음에 설정한 목표에 한 발작 더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갈음하고자 한다. 옛날 왕성하게 지어지고 읽히던 수많은 시화집(詩話集)들에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배워올 수 있을 것인가? 예전의 시화집들이 오늘의 우리 시/시론과 접속될 수 있는 지점은 과연 어디인가? 그리고 이러한 기대나 희망이 가능한 것이라면, 그 접속을 통해 오늘의 시와 시론에 관한 인식이 어떻게 재배치되고, 그 결과 어떤 욕망들이 새롭게 생산될 수 있겠는가?

This paper is written to the effect that seeks the method of `the popularization of literary study` and `the utility of literary education` through comprehensing the literary comments and interwining the Chinese poem and modern poetry. Matching up to this task, this paper analysis following two examples. First, this paper examines how the layer of the literary interpretation is deepend around setting forth his views, giving a few concrete examples of `softness(硏媚)`, `a vivid description(詩中有畵)`, `euphemism(淸婉圓轉)`. Next, this paper examines how the Chinese poem and modern poetry are connected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relation of space` and `creation of space`, so that raises an objection of expanding the poetry prospect.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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